"진생(ginseng)? 인삼(Insam)!"…반크, 영어 명칭 바꾸기 운동

이수지 기자 2023. 7. 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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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인삼 영어 명칭을 '진생'(ginseng)에서 '인삼'(Insam)으로 바꾸는 운동에 나섰다.

반크는 6일 자체 인스타그램에 "고려인삼이 중국을 통해 서양에 수출되면서, 인삼의 중국식 발음이 다음과 같은 형태로 변화하면서 '진생(ginseng)'이란 명칭이 등장했다"며 "1843년 러시아의 과학자 마이어(C.A.Meyer)가 세계식물학회에 처음 'Panax ginseng C. A. Meyer'로 인삼 학명을 등록했고 그 이후 인삼에 대한 영문 표기가 진생(ginseng)으로 자리 잡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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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어표기 진생을 인삼으로 바꾸기 캠페인 (사진=반크 제공) 2023.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인삼 영어 명칭을 '진생'(ginseng)에서 '인삼'(Insam)으로 바꾸는 운동에 나섰다.

반크는 6일 자체 인스타그램에 "고려인삼이 중국을 통해 서양에 수출되면서, 인삼의 중국식 발음이 다음과 같은 형태로 변화하면서 '진생(ginseng)'이란 명칭이 등장했다"며 "1843년 러시아의 과학자 마이어(C.A.Meyer)가 세계식물학회에 처음 'Panax ginseng C. A. Meyer'로 인삼 학명을 등록했고 그 이후 인삼에 대한 영문 표기가 진생(ginseng)으로 자리 잡은 것"이라고 밝혔다.

"심각한 사실은 정부 부처, 인삼을 활용하는 대부분 기관에서도 현재 인삼 표기로 'Insam'이 아닌 'ginseng'을 사용하고 있다"며 "정부기관에 훈령에 인삼을 진생으로 소개한 결과, 다양한 회사와 기관에서 인삼을 재료로 한 음식을 표기할 때, 영어로만 'ginseng'을 표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글로도 인삼이 아닌 '진생'이라고 표기하면서 한글 표기 '인삼'마저 지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크는 이날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인삼의 영어 명칭을 'ginseng'이 아니라 'Insam'으로 표기해서 전 세계에 알려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포스터를 제작하고 청원글을 정책 청원 울림에 올렸다.

반크는 인삼 영문 표기 주장 근거에 대해 "우리나라에선 '심 봤다'는 말과 여러 문헌을 보았을 때, 민족 대대로 인삼을 ‘심’이라는 고유어를 사용해 표기했다"며 "이러한 '심(고려인삼)'이 중국에 수출된 이후, 중국에선 인삼이 우리나라 고유어 ‘심’과 발음이 비슷한 한자 '參(삼)'으로 대체해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당장 인삼에 대한 영어 학명을 수정할 수는 없더라도, 정부 기관, 인삼 식품회사, 국민 등 우리가 인삼을 알릴 땐 우리의 고유 명칭인 'Insam'을 사용함으로써 우리 특산품을 지키고 이를 먼저 알려 나가야 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 훈령에 기재된 진생 표기를 시정하는 운동을 착수한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김치를 '파오차이'로 한 부분을 시정한 것처럼 진생도 인삼으로 시정될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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