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 2척 실내에서 동시 건조…한화오션 "적기 전력화 보장"

배지윤 기자 2023. 7. 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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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042660)이 호위함 건조를 위한 대규모 신규 시설 투자를 검토한다.

아울러 한화오션 수상함 실내 탑재 공장을 통한 함정 생산성 극대화는 궁극적으로 호위함 적기 전력화를 보장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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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한화오션의 울산급 호위함 등 최첨단 전투함 함정모형들이 전시돼 있는 모습(한화오션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한화오션(042660)이 호위함 건조를 위한 대규모 신규 시설 투자를 검토한다. 함정 건조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건조 라인 전문화를 통한 호위함 적기 전력화를 위해서다.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수상함 2척 동시 건조가 가능한 실내 탑재 공장 신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수상함 건조 과정을 실내에서 진행해 원활한 야간 작업뿐만 아니라 우천·태풍 등 기상 상황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정해진 납기 내에 안정적으로 수상함을 인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새로 짓는 수상함 실내 탑재 공장에는 옥내 크레인으로는 국내 최대인 300톤 규모 크레인 2기도 포함된다. 이 크레인들을 통해 블록 대형화 공법이 가능해져 조립 및 탑재 공정을 단축할 수 있다.

아울러 한화오션 수상함 실내 탑재 공장을 통한 함정 생산성 극대화는 궁극적으로 호위함 적기 전력화를 보장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함정 전용 다목적 조립공장도 신축한다. 자동화된 조립공정을 추가해 수상함 건조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안전성도 확보하기 위해서다. 조립 작업 시 선체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박판 전문설비도 추가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수상함 실내 탑재 공장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함정 건조 및 창정비 등에 필요한 충분한 설비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며 "해군에서 요구하는 개선∙보완 요구사항 반영에 충분한 기간을 확보할 수 있고, 함정 해외 수출 물량이 한국 해군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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