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가수 코코 리, 우울증 끝 극단적 선택…향년 4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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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출신 유명 가수 코코 리가 사망했다.
코코 리의 언니들은 낸시 리, 캐롤 리는 5일 "극도의 슬픔 속에서 여러분에게 슬픈 소식을 전한다"라며 코코 리가 우울증 끝에 지난 2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두 사람에 따르면 코코 리는 우울증이 악화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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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홍콩 출신 유명 가수 코코 리가 사망했다. 향년 48세.
코코 리의 언니들은 낸시 리, 캐롤 리는 5일 "극도의 슬픔 속에서 여러분에게 슬픈 소식을 전한다"라며 코코 리가 우울증 끝에 지난 2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두 사람에 따르면 코코 리는 우울증이 악화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치료를 받았으나 며칠간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결국 5일 눈을 감았다.
낸시 리와 캐롤 리는 "코코의 가족으로서 이렇게 훌륭하고 뛰어난 여동생이 있었던 것에 매우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하늘이 우리에게 이렇게 착한 천사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라며 "이제 동생이 더 즐거운 곳에 가서 우울증에 시달리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슬퍼했다.
코코 리는 1975년생으로, 홍콩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1994년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 재학 중 홍콩에서 열린 노래대회에서 입상한 것을 계기로 가수로 본격 데뷔했다.
이후 중국어권에서 특히 큰 인기를 얻었고, 한국과도 남다른 인연이 있다. 1999년 마이클 잭슨과 친구들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그의 내한 공연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2003년에는 내한해 KBS1 '열린음악회'에 출연하기도 했다.
2005년에는 가수 박진영이 코코 리의 아시아 앨범 '익스포즈드'의 프로듀싱을 맡았다. 박진영은 이 앨범에 수록된 트리플 타이틀곡 '노 다웃', '가타 클루', '쿨' 등을 프로듀싱했고, god 박준형이 이 세 곡의 랩을 불렀다.
또한 2000년 '와호장룡'의 주제가를 불렀고,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 후보로 축하 공연을 선보였다. 인기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주제곡 '리플렉션'을 부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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