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스페인, 더 강해졌다…월드컵 MVP 루비오 컴백

최창환 2023. 7. 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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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국제농구연맹)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보다 탄탄한 전력으로 월드컵에 나선다.

FIBA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 FIBA 남자농구 월드컵에 출전하는 스페인의 예비명단 16인을 공개했다.

고교생 신분일 때부터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됐던 루비오는 2019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로 선정된 바 있다.

스페인은 루비오가 빠진 가운데에도 유로바스켓에서 우승, 세계 최강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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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FIBA(국제농구연맹)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보다 탄탄한 전력으로 월드컵에 나선다.

FIBA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 FIBA 남자농구 월드컵에 출전하는 스페인의 예비명단 16인을 공개했다.

단연 눈길을 끄는 이름은 리키 루비오다. 고교생 신분일 때부터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됐던 루비오는 2019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열린 유로바스켓은 무릎부상 여파로 불참했지만, 월드컵 무대에 다시 나서게 됐다.

스페인은 루비오가 빠진 가운데에도 유로바스켓에서 우승, 세계 최강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루비오를 대신해 경기운영을 맡았던 로렌조 브라운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대회 MVP는 윌리 에르난고메즈가 차지했지만, 스페인과 경쟁했던 국가의 선수들조차 “MVP는 브라운이다. 귀화선수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은 것 아닌가”라고 말할 정도로 브라운의 활약상은 인상적이었다. 브라운은 유로바스켓 결승전 역사상 최초로 득점, 어시스트로 더블더블(11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스페인이 프랑스를 88-76으로 꺾는 데에 앞장섰다.

루비오의 컴백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브라운은 부상 여파로 월드컵 예비명단에서 제외됐다. 세르히오 스카리올로 스페인 감독은 “브라운은 굉장히 좋은 선수다. 그가 빠진다는 건 팀에 큰 손실이다. 루비오처럼 훌륭한 볼 핸들러와 함께 뛴다면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쉽게 됐다”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브라운의 이탈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루비오, 에르난고메즈를 비롯해 베테랑 루디 페르난데즈도 건재하다. 스카리올로 감독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긴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가 전설을 만드는 데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신구 조화도 기대하고 있다. 2019 U18 유로피안 챔피언십 MVP 산티 알다마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알다마는 NBA에 진출, 멤피스 그리즐리스 유니폼을 입고 2시즌 동안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

스카리올로 감독은 알다마에 대해 “신예지만 기대하는 바가 크다.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다. 그는 유소년 팀 출신으로 많은 경험을 쌓았고, 앞으로도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2019 월드컵 우승 멤버인 세르지오 룰, 베테랑 빅터 클래버 등도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카리올로 감독은 “우리 팀보다 신체조건이 좋은 팀도 있는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번에도 한 팀으로 뭉쳐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스페인은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이란과 함께 G조에 편성됐다. G조 일정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된다.

2023 FIBA 남자농구 월드컵 스페인 예비명단 16인
알베르토 아발데, 알렉스 아브리네스, 산티 알다마, 다리오 브리주엘라, 빅터 클래버, 알베르토 디아즈, 제이미 페르난데즈, 루디 페르난데즈, 우스만 가루바, 후안초 에르난고메즈, 윌리 에르난고메즈, 세르지오 룰, 조엘 파라, 하이메 프라디야, 리키 루비오, 세바스 사이즈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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