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해양 오염… 현대글로비스,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 나선다

김창성 기자 2023. 7. 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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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세계 바다 곳곳에 퍼져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 활동에 나선다.

오션클린업은 강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차단하거나 이미 바다에 축적된 것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세계 해양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활동을 하는 네덜란드의 비영리단체(NGO)다.

현대글로비스는 오션클린업이 해면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수거하기 위해 개발한 바지선(Barge) 등 장비 이동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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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심각한 해양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에 나선다. 사진은 관련 협약식에 나선 이규복(왼쪽)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보얀 슬랫 오션클린업 최고경영자(CEO).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바다 곳곳에 퍼져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 활동에 나선다. 매년 수천만 톤의 플라스틱이 해양으로 유입돼 오염이 심화되는 만큼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환경단체 '오션클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오션클린업은 강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차단하거나 이미 바다에 축적된 것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세계 해양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활동을 하는 네덜란드의 비영리단체(NGO)다.

전날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이규복 대표와 보얀 슬랫 오션클린업 최고경영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해양 플라스틱 제거 활동'을 위한 협업을 약속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세계적으로 4억6000만톤의 플라스틱이 생산되며 이 중 재활용이 되는 것은 10% 미만이다. 버려진 플라스틱의 대부분은 강이나 바다로 유입돼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는 되도록 빨리 수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페트병이나 스티로폼 부표 등은 적기에 수거되지 않으면 파편화돼 해양 생물들이 삼키게 되는 등 오염의 심각성이 커지기 때문.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해양 쓰레기에 대한 정보수집과 효과적인 수거 지원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운용 중인 선박에 카메라를 부착해 바다위에 떠다니는 플라스틱의 위치와 규모 등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오션클린업 측에 공유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오션클린업이 해면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수거하기 위해 개발한 바지선(Barge) 등 장비 이동도 돕는다. 해당 바지선은 두 척의 배가 U자형 부유차단막으로 인공 해안선을 만들어 바다위에 퍼져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으는 장비다.

현대글로비스는 해당 장비의 운송을 위해 확보한 다량의 컨테이너를 최저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부터 3년 동안 매년 일정 금액을 오션클린업에 후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대글로비스는 강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을 차단하기 위해 오션클립업이 개발한 여러 장비의 운송도 지원한다.

'인터셉터 오리지널'이라는 장비의 경우 모아온 플라스틱 쓰레기를 바지선에 있는 6개의 쓰레기 수거함에 분리하는 컨베이어벨트로 구성 돼 있다. 수거통이 가득차면 바지선은 해안에서 이를 비우고 다시 인터셉터로 돌아오는 형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하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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