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현준, 김병지 대표이사 만나 오해 풀어…셀틱행도 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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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적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던 강원FC 구단과 양현준(21)이 오해를 풀었다.
6일 강원 구단에 따르면 김병지 대표이사와 양현준은 5일 오후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구단 관계자는 "김병지 대표이사와 양현준이 서로 간에 쌓였던 오해를 풀었다"며 "여름 이적 불가 방침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현준은 최근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이적료가 부족하다면 내 연봉이라도 내놓겠다"는 강경한 발언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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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유럽 이적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던 강원FC 구단과 양현준(21)이 오해를 풀었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FC의 이적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6일 강원 구단에 따르면 김병지 대표이사와 양현준은 5일 오후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구단 관계자는 "김병지 대표이사와 양현준이 서로 간에 쌓였던 오해를 풀었다"며 "여름 이적 불가 방침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양현준이 올 여름 유럽 무대로 향할 가능성도 열렸다.
오현규(21)의 소속팀이기도 한 셀틱은 지난 5월 양현준을 영입하기로 결정한 뒤 구단에 공식 오퍼를 넣었다.
이적료는 250만유로(약 35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하지만 극심한 성적 부진으로 사령탑까지 교체했던 강원은 간판 공격수의 여름 이적에 난색을 표했다.
강원은 최근 10경기 무승의 부진 속에 2승7무11패(승점 13)로 12개 팀 중 11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최용수 감독이 사실상 경질되고 윤정환 감독이 지휘봉을 막 잡은 상황에서 당장 에이스의 이탈에 고개를 저었다.
구단은 여름 이적 대신 2023시즌을 마친 뒤 겨울에 유럽행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선수가 구단의 결정에 반발했다.
양현준은 최근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이적료가 부족하다면 내 연봉이라도 내놓겠다"는 강경한 발언도 했다. 나아가 "김병지 대표이사가 면담을 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김병지 대표이사는 양현준과 직접 만나 그 동안에 쌓인 오해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전하며 오해를 풀었다.
다만 그렇다고 이적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구단은 "전면 재검토라는 것은 셀틱 측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살펴보기로 한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일단 이적 성사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양현준이 그토록 원하던 여름 유럽 진출 가능성은 다시 열렸다. 셀틱과도 협상도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양현준은 2021년 강원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해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2022시즌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의 '영플레이어상'을 모두 받았다. 빠른 발과 돌파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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