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프리카 광물 눈독…짐바브웨 리튬 공장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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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이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3억 달러(3천900억원) 규모의 리튬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고 AP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최대 코발트 정련업체인 화유코발트의 자회사 '프로스펙트 리튬 짐바브웨'가 운영하는 이 공장은 연간 수출용 리튬 450만 메트릭톤(MT)을 처리할 수 있다.
음낭가과 대통령은 특히 짐바브웨를 포함한 아프리카 남부 국가들이 궁극적으로 리튬 배터리도 제조할 수 있도록 중국 기업이 기술 지원에 나서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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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중국 기업이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3억 달러(3천900억원) 규모의 리튬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고 AP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최대 코발트 정련업체인 화유코발트의 자회사 '프로스펙트 리튬 짐바브웨'가 운영하는 이 공장은 연간 수출용 리튬 450만 메트릭톤(MT)을 처리할 수 있다.
공장 측은 일단 연간 리튬 정광 45만t을 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80㎞ 떨어진 고로몬치 지역에 건립된 이 공장에서 처리된 리튬 정광은 짐바브웨 밖으로 나가 배터리용 리튬으로 추가 가공된다.
짐바브웨는 아프리카에서 전기차 배터리 원료인 리튬 매장량 1위 국가로, 중국을 필두로 캐나다, 영국, 호주가 눈독을 들여왔다.
에머슨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은 이날 공장 가동 행사에 직접 참석해 "리튬은 현재이자 미래의 광물"이라며 짐바브웨를 세계 리튬 공급망에서 떠오르는 경쟁력 있는 나라로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낭가과 대통령은 특히 짐바브웨를 포함한 아프리카 남부 국가들이 궁극적으로 리튬 배터리도 제조할 수 있도록 중국 기업이 기술 지원에 나서달라고 했다.
짐바브웨는 리튬에 눈독 들이는 나라가 많아지면서 지난해 12월 리튬 원광 수출에 빗장을 걸었다.
이는 원광을 캐가기만 하는 대신 현지에 가공 시설을 세우도록 하려는 것으로, 앞서 인도네시아, 칠레 등도 리튬, 코발트, 니켈 등 채광 기업을 상대로 현지에 공장 건설 등 투자를 하도록 했다.
화유코발트를 포함해 시노마인리소스그룹, 청신리튬그룹 등 중국 기업들은 최근 짐바브웨에서 리튬 광산을 잇달아 인수했다.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국제 리튬 가격은 지난 2년간 1,100% 이상 치솟았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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