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보고서 나왔지만 ‘우려’ 여전…“8월에라도 방류”
[앵커]
일본 오염수 방류를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절차로 여겨진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종합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이제 관심은 언제 방류가 시작될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 방류도 고려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까지 나왔는데, 방류 반대 목소리는 현지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종합보고서를 발표한 뒤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직접 현지를 찾았습니다.
설명회도 가졌는데,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우치다 히로유기/일본 이와키시장 : "안전성과 안심은 다른 문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방류에 관한) 이해를 아직 더 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후쿠시마현 어업단체 대표도 "반대 속에서도 방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고, 인접한 미야기현 의회에서는 다른 방법을 찾으라는 의견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다음 달이라도 방류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는 일본 언론의 관측이 나왔고, 일본 정부도 올 여름쯤 방류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류 설비에 대한 검사 종료증도 내일(7일) 나올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IAEA의 공정하고 중립적인 조사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어제 : "처리수(오염수)의 안전성이나 취급과 관련해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국제사회의 이해를 조성하기 위해 이 같은 입장에서의 엄격한 검토를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기시다 총리가 다음 주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방류 관련 설명을 성실히 해나가겠다면서도, 그 시기가 여름 무렵이라는 입장은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주최하는 설명회만으로 반대 입장이 달라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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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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