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장애인 표준사업장 ‘풀무원투게더’ 설립

이민아 기자 2023. 7. 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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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CSV(공유가치창출) 활동의 일환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풀무원투게더'를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

풀무원투게더는 풀무원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기 용인시 소재 풀무원 양지물류센터 내 부지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만든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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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CSV(공유가치창출) 활동의 일환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풀무원투게더’를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

풀무원투게더는 풀무원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기 용인시 소재 풀무원 양지물류센터 내 부지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만든 회사다. 풀무원 푸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가 100% 출자했다.

풀무원투게더 근로자들이 근무지 앞에서 의지를 다지고 있다./풀무원 제공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자회사에 고용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장애인에게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장애인 고용 의무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한다.

풀무원은 지난해 9월 공단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을 맺고, 약 9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풀무원투게더 공장을 설립했다.

풀무원투게더에서 일하는 장애인 근로자들은 풀무원 전 계열사의 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100% 워터 아이스팩 제조, 풀무원 나또 제품 온라인 택배 포장 및 소분 업무를 담당한다. 녹즙 택배 포장, 반려동물 브랜드인 아미오 소포장 작업 등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를 위해 풀무원은 5월부터 직무, 소양 교육과 교육 기간 평가를 통해 정규직 대상자 23명을 선정해 고용했으며, 올해 내 14명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이중 34명은 중증 장애인, 3명은 경증 장애인이다. 비장애인 3명도 풀무원투게더 공장에서 장애인 근로자들과 함께 일하게 된다.

풀무원투게더 공장은 김동현 세종대 건축학과 교수의 재능 기부로 설계됐다. 업무 공간과 휴게 공간을 분리하되 장애인 사업장 기능에 맞게 작업장으로의 진입이 용이하도록 동선을 구성했다. 풀무원투게더 공장은 장애인 표준 사업장 인증, BF인증(Barrier Free,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뿐 아니라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 인증까지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 근로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건물 출입로의 단차를 최소화하고, 건물 내부 복도 폭을 1.5미터 이상 여유 있게 구성했다. 모서리를 최소화하고 곡면 형태의 벽체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동선을 유도했다. 점자를 활용해 동선을 표시하고, 목적지를 안내하는 사인물을 설치해 장애인 근로자들의 안전에 신경 썼다.

바닥재도 장애인 근로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미끄럽지 않은 바닥재로 사용했다. 유리와 목재, 석재 등을 친환경 마감재로 사용하고, 채광을 극대화해 밝고 투명한 휴게 공간과 작업 환경을 구현했다.

풀무원은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출퇴근 통근버스를 지원해 원거리 거주 장애인들도 다닐 수 있도록 편의를 갖췄다. 모회사인 풀무원푸드앤컬처와 동일한 복지 후생 혜택 또한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5일 준공식에는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과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 박광순 풀무원투게더 대표, 김맹용 풀무원투게더 공장장, 풀무원투게더 공장에서 근무 중인 장애인 근로자 등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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