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할거냐" 묻자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 "추경호와 손발 맞춰 역할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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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주민과 면의 발전을 위해서도 가창면은 수성구에 편입되는 것보다 달성군에 남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이 기초자치단체장 모임에서 '달성군수가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에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말을 했다"며 "시의회에 맡기자고 뜻을 모았는데 다행히 시의회에서 반대했고 홍 시장도 결과에 대해 크게 말을 안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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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주민과 면의 발전을 위해서도 가창면은 수성구에 편입되는 것보다 달성군에 남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6일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반기를 드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이 제안한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안은 지난달 23일 대구시의회가 심사 끝에 찬성 1표, 반대 5표로 부결됐다.
최 군수는 "홍 시장이 갑자기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을 발표했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으로 전체 그림을 그리는 일환으로 알고 있었고 공감도 갔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수성구의 재정 여건이나 그동안 달성군이 가창면에 투자한 노력 등을 고려할 때 인구는 적지만 달성군 면적의 25%를 차지하는 가창면이 수성구에 편입되지 않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가창면 주민의 60~70%가 수성구 편입에 찬성하고 있고, 반대 주민들이 항의해 양쪽에서 욕을 많이 먹고 있다"며 "가창면이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이 기초자치단체장 모임에서 '달성군수가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에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말을 했다"며 "시의회에 맡기자고 뜻을 모았는데 다행히 시의회에서 반대했고 홍 시장도 결과에 대해 크게 말을 안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정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군수 나올 때 '젊은 사람 키우면 자리를 노릴 것'이란 말이 많았는데, 군정 1년을 경험하며 주변을 돌아볼 시간도 없이 바빴다"며 "추경호 부총리와 손발을 맞춰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대구 달성군은 추 부총리의 지역구다.
달성교육재단과 관련해 그는 "2세부터 18세까지 영어친화도시 등 맞춤형 교육 수요에 응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그동안 교육에 대해 교육청에 모든 것을 일임했다면 앞으로는 군이 주도적으로 특화된 교육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을 하는 아버지가 2006년 제 이름을 딴 장학재단을 설립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며 "공부에 대한 열정이 있지만 가정형편으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학생들을 도우는 방향으로 재단을 운영할 생각"이라고 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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