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중단 만난 中 리창 "日 대중 투자 지원"…오염수 언급없어(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5일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이 이끄는 민간 대표단과 만나 일본 기업의 대중국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중앙(CC) TV는 리 총리가 이날 베이징에서 '일본 국제무역촉진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고노 전 중의원 의장이 이끄는 방중단을 접견했다고 전했다.
일본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에 따르면 리 총리는 고노 전 의장의 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리창, 日반도체 수출규제 비판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5일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이 이끄는 민간 대표단과 만나 일본 기업의 대중국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중앙(CC) TV는 리 총리가 이날 베이징에서 ‘일본 국제무역촉진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고노 전 중의원 의장이 이끄는 방중단을 접견했다고 전했다.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고히 추진하고 일본 기업의 대중국 투자 및 협력 확대를 변함없이 지원할 것"이라면서 "국제무역촉진협회가 양국간 협력과 민간 우호왕래를 증진하는데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에 고노 전 의장은 "국제무역촉진협회가 양국간 경제·무역 교류를 추진하고 양국 우호를 증진하며 중국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협회는) 중국과 상호 존중과 신뢰의 정신을 유지하고 양국 우호 협력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고노 전 의장을 단장으로 하고, 약 80명 규모의 대기업 임원 등으로 구성된 일본 대표단은 지난 3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이다. 대표단은 4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과도 만났다.
특히 중일 양국이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운 가운데 리 총리의 발언 내용이 주목 받았다.
양국 정부 간 입장차에도 경제무역 교류는 지속한다는 '정경분리' 대응의 기조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에 따르면 리 총리는 고노 전 의장의 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경제 면에서는 일본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싶지 않은 생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ANN은 분석했다.
다만, 고노 전 의장은 개정된 '반(反) 간첩법(방첩법)'에 대해서는 에둘러 우려를 전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고노 전 의장은 중국의 방첩법 시행을 염두에 두고 "일본계 기업의 투자 의욕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리 총리는 고노 전 의장과 함께 만난 오키나와(沖縄)현 다마키 데니(玉城デニー) 지사의 중국 직행편 왕복 비자 절차 간소화 요청은 검토를 지시하겠다고 했으나, 방첩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리 총리는 일본 정부가 이달 23일 시행할 전망인 반도체 관련 수출규제에 대해 "큰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제 문제를 굳이 정치 문제로 만드는 것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의 고노 전 의장은 현역 국회의원이 아니다. 그럼에도 리 총리가 직접 응대한 것은 고노 전 의장을 "중국인민의 존경받는 오랜 친구"로 보기 때문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의 방중단은 1970년대에 시작돼 역대 중국 총리들을 접견해왔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진 찍으려고 줄섰다"…송혜교 닮은 꼴 中 여성 조종사 미모 보니
- "공개연애만 5번" 이동건, '의자왕'이라 불리는 이유
- 김정민, 月보험료 600만원 "보험 30개 가입"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
- 민경훈♥신기은 PD, 결혼식 현장 공개…'아는 형님' 단체 축가
- 정희용 의원 "북한 GPS 전파 교란 7000건 넘어"
- 송승헌, 신사역 스타벅스 건물주에 이어…최소 678억 시세차익
- '박연수와 양육비 갈등' 송종국, 캐나다 이민? "영주권 나왔다"
-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난 행운아"
- 허윤정 "전남편 강남 업소 사장…수백억 날리고 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