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팔려는 PSG-FA 노리는 레알...음바페 이적설의 끝은?

한유철 기자 2023. 7. 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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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킬리안 음바페 이적설은 어떻게 끝이 날까.


향후 10년 이상 '최고'라고 불릴 수 있는 선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어 미래 축구를 이끌 선수로 평가받으며 현재 엘링 홀란드와 몸값 1,2위를 다투고 있다.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움직임, 골 결정력과 박스 안에서의 침착함 등 공격수로서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준다.


등장은 센세이셔널했다. 모나코 소속으로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유망주답지 않은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침몰시켰을 때에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조차 혀를 내둘렀다.


이후 꾸준히 성장했다. 1억 8000만 유로(약 2549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발생시키며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했고 매 시즌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세르히오 라모스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초호화 군단이었지만, 실질적인 에이스는 음바페였다.


그만큼 이적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020-21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강력하게 연관됐으며 이적 가능성은 조금씩 증가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음바페의 영입을 자신했고 레알 선수들조차 은밀하게 음바페에게 이적을 종용했다. 그 역시 레알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세기의 이적'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아만 갔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음바페는 PSG에 남았다. 지난해 5월 2+1년 계약을 체결하며 PSG 잔류를 선언했다. 이후 리그에서만 29골 6어시스트를 올리며 이적설이 무색할 만큼의 활약을 했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러다 이번 여름, 이적설은 다시 떠올랐다. 음바페가 공개적으로 PSG를 떠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PSG와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레알의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레알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했다.


음바페는 해명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레알 이적설에 대해 "거짓말이다...이전에 말한 대로 나는 PSG에서 행복하며 다음 시즌에도 PSG와 함께할 것이다"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이 말이 PSG와의 동행을 연장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그는 레알 이적 가능성을 부인했을 뿐,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는 것은 인정했다.


결과적으로 레알 이적설은 잠잠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증가했다. 음바페의 발언을 들은 PSG는 분노했고 이번 여름 그의 매각을 추진했다. 지금 팔면 이적료를 얻을 수 있지만, 내년 여름엔 자유계약(FA) 형태로 이적료 한 푼 없이 그를 내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를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은 PSG가 계약 연장을 하지 않으면 음바페를 이번 여름 매각할 예정이며 골머리를 썩인 레알 역시 후보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음바페가 공개적으로 매물이 되자 레알은 관심을 드러냈다. PSG 소식을 전하는 'PSG 커뮤니티'는 음바페가 PSG를 떠나기로 결정했으며 레알 이적이 예상된다고 알렸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레알 소식을 전하는 마리오 코르테가나 역시 음바페가 2억 5000만 유로(약 3542억 원)의 이적료로 레알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확실한 것은 아니다. 이적 시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PSG와 레알의 계획이 다르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의 호셉 페드레롤 기자는 "음바페와 레알은 2024년 합류하는 것으로 합의를 마쳤다. 하지만 현재로선, 이번 여름 PSG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레알의 목표는 2024년 영입. 하지만 이번 여름 매각할 것이라는 PSG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 로마노에 따르면, PSG의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은 "우리는 2024년에 그를 무료로 내보내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위치는 명확하다. 음바페가 머무르길 원한다면, 우리 역시 그가 남기를 바란다. 하지만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무료로 보내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불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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