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자동차 판매, 상반기 두자릿수 성장…현대차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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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올 상반기 신차 판매가 예상과 달리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내 신차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3%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GM과 혼다, 닛산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올 상반기 미국 판매량이 두자릿 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GM은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8% 늘었고, 혼다와 닛산의 상반기 판매량은 각각 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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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혼다·닛산 등 예상밖 호조…현대차도 판매↑
스텔란티스·도요타, 상반기 판매 1%씩 줄어들어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국의 올 상반기 신차 판매가 예상과 달리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를 주저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리서치 업체 워즈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신차 판매량은 770만대 정도로 집계됐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와 혼다 자동차, 현대자동차 등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차(005380)는 올 상반기 스텔란티스를 누르고 미국 판매 4위로 올라섰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공급 부족과 높은 가격으로 억눌려있던 수요가 반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들어 공급망 압력이 완화되고 자동차 제조업체의 생산도 안정화되면서 판매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분위기다.
지난 6월 자동차 판매는 190만대 수준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GM과 혼다, 닛산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올 상반기 미국 판매량이 두자릿 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GM은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8% 늘었고, 혼다와 닛산의 상반기 판매량은 각각 25% 증가했다. 테슬라와 리비안 등 전기차 업체들은 전세계 판매량 증가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포드는 6일 판매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달 콕스 오토모티브는 연간 미국 자동차 판매 전망치를 기존의 1410만대에서 15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전보다 비싼 자동차 모델과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지속되면서 자동차 가격도 기록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JD파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평균 신차판매 가격은 3% 상승했고, 6월평균가격은 4만6000달러였다.
한편 상반기 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업체들로는 스텔란티스와 도요타 자동차가 꼽힌다. 이들은 올 상반기 판매가 각각 1% 감소했다. 스텔란티스는 주력모델인 지프 판매가 올 2개분기 동안 12% 감소했고, 램은 픽업트럭 판매 감소로 2% 줄었다. 도요타 역시 코롤라와 라브4 등 인기모델의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미 (pinns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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