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맞춤수업, 로봇이 약 배송… KT, 교육·의료 확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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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로 학급·학생별 학습 수준·현황 자동 분석해 수업을 설계하고, AI 추천 맞춤형 과제를 제작한다.
수업 설계 자동화, AI 추천 맞춤형 과제 제작, 학급·학생별 학습 수준·현황 자동 분석 등을 제공해 교사들은 맞춤형 학습 지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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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도 학생마다 맞춤형으로 진행
분당서울대병원에 5G의료서비스
로봇·자율주행 휠체어 등 도입
"AI노하우, 교육분야로 DX확장"
KT가 AI(인공지능),로봇, 자율주행, 5G 등을 이용해 우리 사회가 작동하는 핵심 골격인 교육과 의료체계 혁신에 나선다. AI를 이용해 공교육 혁신을 돕고, 5G, 로봇, 자동주행 휠체어 등을 의료현장에 적용해 효과적인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영호 KT 온라인교육사업P-TF 상무는 지난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AI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교육 분야로 DX를 확장하겠다. 맞춤형·자동화·참여형·확장성·개방형 5가지 방향으로 우리 공교육 현장에 특화된 AI 학습관리 플랫폼을 개발해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I로 학급·학생별 학습 수준과 현황을 자동 분석해 수업을 설계하고 맞춤형 과제를 제시하는 식이다. 학생들은 AI로 학습 테스트를 하고, 과목별로 취약한 부분을 파악해 관련 강좌나 문제지를 추천받을 수 있다. '통합학습창' 기능을 이용하면 교사와 학생이 수업 중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
KT는 지난달 맞춤형 AI 서비스 전략의 일환으로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선보인 바 있다. 이를 통해 행정 업무를 50% 절감하고 학습 상담 효과를 50% 높이는 한편 관련 사업에서 2025년까지 연매출 200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등 정부 정책과도 보조를 맞춘다.
특히 공교육 현장을 겨냥, 2학기부터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경기도교육청에 적용하고 이후 타 지역 교육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BS와도 협력해 국·영·수·사·과 등 주요 5개 과목의 학습 콘텐츠 80만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는 초·중·고등학생이 대상으로, 앞으로 평생교육으로도 범위를 넓힌다.
KT AI 미래교육 풀랫폼은 교육부의 가이드와 국제 표준이 적용된 콘텐츠 메타 정보와 학습활동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활동 전 과정을 분석하는 게 특징이다. 학생들은 AI 학습 성취도를 분석해 스스로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게 된다. 그 결과 진단과 평가, 추천도 학생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모든 학생을 같은 시험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라 맞춤형으로 바꿈으로서 어느 부분을 개선할지 파악하고 성취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교사들의 업무 부담도 줄어든다. 수업 설계 자동화, AI 추천 맞춤형 과제 제작, 학급·학생별 학습 수준·현황 자동 분석 등을 제공해 교사들은 맞춤형 학습 지도가 가능하다. 소통·협업툴과 학급 경영도구 등도 제공한다. 학생들의 데이터는 공공기관 G클라우드에 보관한다.
KT는 구글 '클래스룸' 등 외산 솔루션과 차별화된 서비스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5개 과목을 AI로 진단하고 추천하는 것은 KT가 유일하다"며 "교육 현장에서 온라인 전환이 빠르게 일어나는 가운데 파편화된 솔루션을 모아 제공함으로써 학교 교실의 DX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분당서울대병원에 이음 5G(5G 특화망)' 기반 의료서비스도 구현한다. 자동이송 로봇, 원격 3D 의료 교육, 자동주행 휠체어를 적용해 의료현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게 목표다.
KT와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지난해 과기정통부 5G 융합서비스 프로젝트 '공공의료' 분야 사업자로 선정돼 이 사업을 추진했다. 약 1년간 병원내에 26개 기지국을 설치해 5G 특화망을 구축하고 융합서비스를 구현했다.
5G 특화망은 AI 장애 처리를 통한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해 긴급 장애 시 원인을 분석하고 자동 조치하는 게 특징이다. 또 장비를 새로 도입하거나 증설할 경우에도 자동 탐지해 별도 작업 없이 관제할 수 있어 통신 비전문가도 쉽게 망을 운용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자동이송 로봇이 의료 재료, 약품, 린넨 등 수술과 진료에 필요한 물품을 자동 이송한다. 물품은 병원 본관에서 직선으로 약 300m 떨어진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온다. 병원 측은 두 건물을 연결하는 터널인 '워킹갤러리'에 AMR 6대를 활용한 무인 이송 체계를 구축했다. 원격 3D 의료 교육은 스마트 수술실과 연계한 비대면 의료교육 서비스다. 5G 특화망 스트리밍을 활용한 무안경 3D 수술 교육을 접목해 의료인력의 실습환경을 개선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실제 병원과 동일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을 제공하는 '스마트 시뮬레이션센터'도 개소했다. 자동주행 휠체어는 휠체어 이용 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서비스다. 자동 제동 기능이 탑재돼 환자가 타고 내릴 때 휠체어가 뒤로 밀리지 않는다.
정정수 KT 강남서부광역본부장(전무)은 "앞으로 5G 특화망 안정 운용을 지원하면서 공공의료 및 민간의료 영역까지 고객의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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