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태국 백신 생산기반 구축… '글로컬라이제이션' 첫 성과

최영찬 기자 2023. 7. 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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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태국을 시작으로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5일(현지시각) 태국 국영 제약사 GPO와 태국 내 자체 백신 생산 및 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GPO와 태국과 아세안 지역의 백신 자국화를 도모하고 새로운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에 대응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중장기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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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바이오사이언스가 태국 국영 제약사 GPO와 태국 내 자체 백신 생산 및 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오파스 칸카윈퐁 태국 보건부 사무차관, 민콴 수판퐁 GPO 대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 전조영 태국 한국대사관 공사.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태국을 시작으로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글로컬라이제이션은 세계화(globalization)와 지역화(localization)의 합성어로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국가에 빠르게 연구개발(R&D) 및 생산 기반을 이식함으로써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백신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5일(현지시각) 태국 국영 제약사 GPO와 태국 내 자체 백신 생산 및 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GPO와 태국과 아세안 지역의 백신 자국화를 도모하고 새로운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에 대응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중장기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완제 생산기술을 가장 먼저 GPO의 태국 백신공장에 이전할 계획이다. GPO는 SK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스카이셀플루 원액을 공급받아 완제로 생산하고 태국 내 허가 등 개발 절차를 마무리한 후 국가 접종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보건당국과 유관기관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 GPO의 협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과 태국 보건당국은 지난해 10월 말 한국에서 열린 2022 월드바이오서밋에서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과 다차원적인 교류를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PO는 1966년 설립 이후 태국에 의약품과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태국 공립병원에서는 GPO가 취급하는 의약품과 의료기구 등을 60% 이상 사용해야 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력과 GPO의 현지 인프라, 양국 보건당국의 제도적 지원이 만들 시너지는 글로벌 파트너십의 성공적 사례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신규 시장 진출이라는 경제적 가치와 글로벌 공중보건 증진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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