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신고하겠다”며 외국인 협박…집단폭행한 10대들

이재은 2023. 7. 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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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에서 10대들이 외국인을 협박한 뒤 집단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포천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혐의로 A군 등 10대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일 오전 8시께 포천시 내촌면 진목리의 한 도로에서 베트남 국적의 미등록 외국인 B(30대)씨를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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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판 없는 오토바이 탄 외국인 발견해
멈추게 한 뒤 “지갑 있냐”며 협박·폭행
일당 중 2명은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
피해자, 출입국사무소 구금돼 치료 중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기 포천시에서 10대들이 외국인을 협박한 뒤 집단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
포천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혐의로 A군 등 10대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일 오전 8시께 포천시 내촌면 진목리의 한 도로에서 베트남 국적의 미등록 외국인 B(30대)씨를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B씨 오토바이에 번호판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멈추게 한 뒤 “지갑이 있느냐”, “불법체류자인 것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 일당 중 2명은 형사책임연령인 만 14세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양주 출입국사무소에 구금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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