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전국 최다' 고양시, 21개 업체 중 18개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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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가 운행하는 경기 고양시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개 업체는 적자 노선 운행을 중단하고 일부 업체는 폐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교외 주민의 교통 불편이 우려된다.
시는 대곡소사선의 최근 개통으로 적자 노선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경기도 지원 요청을 비롯한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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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가 운행하는 경기 고양시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에 따르면 대중교통 사각 지역인 시 외곽과 주요 전철역, 간선도로 등을 연결하는 마을버스는 모두 427대로 파악됐다.
마을버스 운영업체들은 코로나19 이후 승객 감소와 국제유가 급등, 임금 인상 등으로 경영수지가 나빠져 전체 21개 업체 중 18개 업체가 적자 상태다.
특히 7개 업체는 적자 노선 운행을 중단하고 일부 업체는 폐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교외 주민의 교통 불편이 우려된다.
시의 적자 보전용 재정지원금은 2008년 18억 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약 93억 원에 달해 더는 늘릴 수 없는 형편이다.
시는 대곡소사선의 최근 개통으로 적자 노선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경기도 지원 요청을 비롯한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7일 열리는 경기 북부권 시장·군수협의회에서 30%인 도 재정 분담 비율을 50%로 확대해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버스업체들의 적자분을 줄여주기 위해 시민 부담이 크지 않은 범위에서 버스 요금을 올리는 자구책도 검토하고 있다.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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