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뒷돈' 한국노총 전 간부 "윗선에 수천만원 줬다"…경찰, 수사 착수

이기범 기자 2023. 7. 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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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재가입을 원하는 노조로부터 1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한국노총 전 수석부위원장이 윗선에 수천만원을 줬다고 밝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강씨가 수천만원을 줬다고 지목한 인물은 한국노총 전 사무총장이자 현재 우정노조위원장인 이모씨다.

강씨는 지난해 9월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으로부터 한국노총 재가입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1억원을 수수했으며 이 가운데 5000만원을 동료 간부에게 건네려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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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 강모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23.06.20/뉴스1 ⓒ News1 서상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한국노총 재가입을 원하는 노조로부터 1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한국노총 전 수석부위원장이 윗선에 수천만원을 줬다고 밝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한국노총 전 수석부위원장 강모씨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고소·고발을 최근 접수해 수사 중이다.

강씨가 수천만원을 줬다고 지목한 인물은 한국노총 전 사무총장이자 현재 우정노조위원장인 이모씨다.

강씨는 이씨가 2018년 3월부터 2022년 1월까지 노조원들로부터 약 4000만원을 받았는데 자신이 그 돈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지난해 9월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으로부터 한국노총 재가입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1억원을 수수했으며 이 가운데 5000만원을 동료 간부에게 건네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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