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밍파', '개벤져스' 잡고 창단 5개월만 슈퍼리그 승격…'골때녀', 수요 예능 1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신생팀 'FC스트리밍파이터'의 슈퍼리그 진출로 화제를 모으며 수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6.0%(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2%로 2049 시청률 전체 1위, 가구 시청률 수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스트리밍파이터' 슈퍼리그 입성에 쐐기를 박는 깡미의 멀티골 장면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8.8%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리그 승격과 강등을 건 'FC개벤져스'와 'FC스트리밍파이터'의 제3회 슈챌리그 승강 플레이오프가 펼쳐졌다.
승강전을 앞두고 '개벤져스'에는 악재가 찾아왔다. 조혜련 대신 주전 골키퍼를 맡던 허민이 손가락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것. 이영표 감독은 빈 골키퍼 자리에 김민경을 투입시킬 것을 밝혔다. 지난 '월드클라쓰'전에서 허민의 퇴장으로 대체 골키퍼를 맡은 경험이 있는 김민경은 "너무 무섭다. 3분 동안 두 골을 먹었었다"면서도 "하지만 주장이니까 해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고 골키퍼 연습에 열중했다.
설상가상으로 김민경이 워밍업 중 느껴지는 허리 통증에 연습을 중단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짧은 시간 동안 쉬지 않고 골키퍼 연습을 하자 허리 근육에 무리가 간 것. 이영표 감독은 이은형을 대체 골키퍼로 세우려 했으나 김민경은 "아니야, 나 할 수 있어"라며 경기 출전의 뜻을 밝혔다.
전반전이 시작되고, 시작부터 치열한 중원싸움이 펼쳐졌다. '개벤져스'는 김혜선이 최전방 이은형에게 찔러주는 패스로 절호의 찬스를 몇번이나 만들었지만 이은형의 발끝에 닿지 못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에 반해 '스트리밍파이터'는 '개벤져스'의 패스 플레이를 빗장 수비로 막아내며 역습 기회를 노렸다. '스트리밍파이터'의 수비 축구를 지켜본 이을용 감독은 "딱 수비 축구다. 뛰는 것 봐봐. 다 근성 있고 무서운 게 없다"며 칭찬했다.
전반 6분, '스트리밍파이터' 깡미가 심으뜸의 킥인을 돌려 넣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해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꾸었다. 시작부터 총공격을 쏟아부었지만 '스트리밍파이터'의 일격에 당한 '개벤져스'는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으며 동점골 기회를 엿보았다. 지난 경기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슈팅 감각에 물이 오른 오나미가 순간적인 쇄도로 완벽한 유효슈팅을 만들어냈지만 일주어터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동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초반부터 '개벤져스'는 다양한 변칙 세트피스로 '스트리밍파이터'의 심장을 철렁하게 했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개벤져스'는 후반 5분, 이은형의 극적인 동점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개벤져스'의 세트피스 일격에 멘탈이 무너진 '스트리밍파이터'를 본 최진철 감독은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최진철 감독은 "부담되는 건 '개벤져스'다"라며 선수들의 자신감을 북돋으며 남은 시간 동안 지역 수비를 지시했다.
이어지는 시간 동안 '스트리밍파이터'는 빈틈없는 두 줄 수비로 골문을 단단히 잠갔다. 반대로 '개벤져스'는 후방에서 계속 실수가 생기며 자책골 위기까지 맞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결국 후반 8분, 심으뜸에서 깡미로 이어지는 세트피스 플레이로 '스트리밍파이터'의 추가골이 터졌다. '스트리밍파이터'의 슈퍼 리그 승격에 쐐기를 박는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8.8%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스트리밍파이터' 선수들은 축구선수 권창훈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수날을 안고 "결혼 축하해"를 외치는 특별한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개벤져스'는 계속해서 동점골을 위해 뛰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스트리밍파이터'에 두 번의 1대1 찬스를 내주며 위험한 상황이 펼쳐졌으나 김민경이 침착한 선방으로 팀을 구해냈다. 경기는 1대2의 스코어로 '스트리밍파이터'가 슈퍼리그에 진출했다.
창단 5개월된 신생팀 '스트리밍파이터'를 슈퍼리그로 이끈 최진철 감독은 "신생팀이 어려움을 뚫고 슈퍼리그로 진출하게 됐다"면서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충분히 올라갈 자격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한번 챌린지리그로 강등된 '개벤져스' 김민경은 "가장 속상한 건 진 것보다도 꼭 중요할 때 우리에게 닥쳐오는 불운이다"면서 "죽어라 연습했는데 노력은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파서 해온 것을 제대로 보여주니 못한 것에 대해 스스로가 화가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방송 말미에는 초대형 스케일의 관객과 함께하는 올스타전을 맞아 레전드 감독들의 스페셜 매치가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골때녀'는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출금' 김종국, 200억원 호가 헬기 보더니 "유재석 형한테 사라고 해야겠다"
- 틴탑 "4인조 재편? 오히려 똘똘 뭉쳐…틴탑스러움 볼 수 있어"
- 노라조 원흠, 다음달 품절남 된다..."상대는 1년 만난 연인"
- 뺑소니범 잡은 이천수, 과거 女화장실 불법촬영범도 잡았다
- 신구 "심부전증으로 심장 박동기 찼다…숨 쉴 수 있다는 게 고마워"
- [단독] 피프티피프티, 독자활동 노렸나?...팀명+멤버명으로 상표권 등록
- '하트시그널' 시즌4, 조작논란·PPL 의혹…의심받는 리얼리티
- '21년째 일본인 오해' 아유미는 억울해…"난 전주 이씨 한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