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플립5, 이번엔 한국서 처음 펼친다

삼성 갤럭시 언팩 초대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을 열고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플립5(사진)', 'Z폴드5'와 갤럭시탭S9, 갤럭시 워치6 등을 공개한다. 국내에서 언팩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서울시와 '갤럭시 언팩 2023 라이브 뷰잉' 이벤트도 연다.

삼성전자는 6일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사 등에 갤럭시 언팩 초대장을 발송하고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고 글로벌 트렌드와 혁신을 이끄는 서울에서 최초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라며 "최상의 일상을 위해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줄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을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초대장에는 국내 첫 언팩 행사를 기념하듯 한국어로 '언팩'이 쓰였고 남산타워와 전통 한옥 등의 한국의 건축물 이미지를 입혔다. 언팩 주제는 'Join the flip side'다. 언팩은 2010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갤럭시 S' 첫 모델 공개를 시작으로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열렸다. 하반기 언팩은 통상 8월에 열렸지만 올해는 앞당겼다.

갤럭시 언팩은 뉴스룸,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삼성TV 플러스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26일 같은 시간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야외 무대에서 라이브 뷰잉 이벤트도 연다.

이번에 공개하는 신제품 갤럭시Z플립5는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운 것이 특징이다. 전작인 Z플립4의 두 배가량으로 커져 접힌 상태에서도 카카오톡이나 사진을 전송할 수 있을 전망이다. Z플립4는 외부 화면 크기가 1.9인치로, 메시지 내용이나 캘린더, 날씨 등 일부 앱 노출 화면만 확인할 수 있었다.

갤럭시Z폴드5는 힌지(경첩)를 개선해 접히는 두께가 줄어들 전망이다. 그간 U자 형태의 힌지에서 디스플레이가 물방울 모양으로 안쪽으로 말려들어가 접히는 형태의 물방울 힌지를 채택해 접힌 상태의 틈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의 약점으로 꼽혔던 카메라와 배터리도 개선될 전망이다. AP(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로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채택했다.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행사는 갤럭시 언팩 라이브 시청, 언팩 전후 특별 공연과 신제품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약 2시간 진행되는 행사 입장은 19시부터 가능하다. 갤럭시 언팩 라이브 뷰잉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행사 당일 서울광장을 방문해 스탠딩으로 참여할 수 있다. 미래를 이끌 유소년 과학 영재들도 초청한다.

갤럭시 언팩 라이브 시청 종료 후 서울광장에 오픈되는 신제품 체험존은 행사 당일의 경우 22시까지,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21시까지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책읽는 서울광장' 행사와 연계해 갤럭시 탭 '투고 라운지'도 운영한다. 김나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