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몰래 만나다니!' 케인-투헬 회동 소식에 레비 회장 극대노, 이적 문 또 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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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또 반전이다.
케인과 투헬 감독이 직접 만나 이적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을 접한 레비 회장이 격분해 자리를 떠나버렸다.
글로벌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6일(한국시각) '레비 회장이 팀 에이스이자 상징적인 존재인 케인과 투헬 뮌헨 감독이 직접 만나 밀담을 나눴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크게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레비 회장이 너무나 강경하게 케인의 이적을 막고 있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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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반전에 또 반전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의 단독 만남을 통해 급진전하는 듯 하던 해리 케인(30)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걸림돌은 역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다. 케인과 투헬 감독이 직접 만나 이적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을 접한 레비 회장이 격분해 자리를 떠나버렸다. '극대노'했다는 뜻이다.
글로벌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6일(한국시각) '레비 회장이 팀 에이스이자 상징적인 존재인 케인과 투헬 뮌헨 감독이 직접 만나 밀담을 나눴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크게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케인의 이적을 결코 허락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케인은 이번에도 레비 회장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최대어 중 한명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통산득점 2위를 기록 중인 케인의 탁월한 득점력을 원하는 팀이 많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먼저 접근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탐을 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의 강경한 태도에 모두 백기를 들고 나왔다. 마지막으로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헨이 나섰다. 투헬 감독이 직접 케인 설득 작업을 맡았다.
투헬 감독은 영국 런던의 케인 자택을 직접 방문해 이적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독일 빌트지가 지난 5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케인은 '뮌헨과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직접 말했다. 케인은 뛰어난 개인 성적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커리어에 우승이 한 번도 없다. 2012년부터 토트넘에서만 뛰어왔지만, 팀 전력이 약해 번번이 우승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결국 케인은 '우승할 수 있는 팀'을 찾아 토트넘을 떠나려고 한다. 문제는 레비 회장이 너무나 강경하게 케인의 이적을 막고 있다는 데 있다. 레비 회장은 최근 수 년간 케인에 대한 타 구단의 영입 시도에 철벽을 쳐 왔다. 이번에도 '이적료 1억파운드(약 1658억원)'의 기준선을 걸었다. 이적을 막기위해 일부러 타 구단이 감당하기 어려운 액수를 제시한 것이다. 맨유가 포기한 것도 이것 때문이다.
그러나 뮌헨은 다른 방향으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1차 제안으로 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6000만파운드를 제시한 뮌헨은 레비 회장과의 협상과는 별도로 케인의 진심을 공략하는 중이다. 투헬 감독이 케인의 집을 찾아 밀담을 나눈 이유다. 케인이 레비 회장에게 이적을 강력히 요청해야만 영입을 성사시킬 수 있다는 게 뮌헨의 판단으로 보인다.
레비 회장이 극대노한 이유도 이런 뮌헨의 전략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케인이 이적료 인하 등을 강력하게 요청하면 레비 회장은 외통수에 빠진다. 거부하면 강력한 비난과 함께 에이스의 충성심을 잃을 수 있다. 받아들이면 원치않는 이적을 허용해야 한다. 때문에 '케인-투헬 밀담' 뉴스에 격노한 것이다. 이런 분위기라면 비난을 감수하고라도 이적을 막아설 가능성이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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