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생충 박멸대작전, ‘미션 임파서블7’[한현정의 직구리뷰]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7. 6. 0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 백이십살' 톰 크루즈의 열정과 도전의 끝판왕이요, 경이로운 액션의 향연이다.

모든 걸 내던진 톰크루즈의 열연에 경건함마저 느껴지는 가운데 영화의 미친 폼과는 별개로 다소 헐거운 스토리와 '질보단 양'인 여성 캐릭터들의 진부한 사용은 아쉬움을 남는다.

톰 크루즈의 오토바이 운전 스턴트와 낙하산 스턴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장면이자 그의 극진한 영화 사랑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단언컨대 그의 인생샷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형, 왜 (또) 거기서 뛰어 내려요?
톰 크루즈는 멈추지 않아, 내 심장만 ‘쿵’ 할 뿐
‘미션 임파서블7’ 톰 크루즈 스틸. 사진I롯데엔터테인먼트
‘반 백이십살’ 톰 크루즈의 열정과 도전의 끝판왕이요, 경이로운 액션의 향연이다. 압도적이고도 완전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하는 넘사벽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하 ‘미션 임파서블7’)의 귀환이다.

(전 세계 통틀어) 단 한 편의 시리즈도 실패한 적이 없는 할리우드 레전드 액션물 ‘미션 임파서블7’이 한계를 뛰어 넘은 비주얼로 돌아온다. 모든 걸 내던진 톰크루즈의 열연에 경건함마저 느껴지는 가운데 영화의 미친 폼과는 별개로 다소 헐거운 스토리와 ‘질보단 양’인 여성 캐릭터들의 진부한 사용은 아쉬움을 남는다. 그럼에도 역시나 비교불가, 상대불가의 독보적 퀄리티의 킬링타임 무비다.

이번 시즌의 빌런은 ‘디지털 기생충’에서 모든 인류를 위협할 ‘슈퍼 A.I’로 진화한 ‘엔티티’.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은 ‘엔티티’를 통제할 ‘키’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중 이것이 인류의 미래를 통제할 수 있다는 걸 알게되고, 이를 이용해 세계를 정복하려는 검은 욕망들의 전쟁에 뛰어 들게 된다. ‘키’를 타깃으로 한 전 세계 프로들의 추격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에단’은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에서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게 된다.

‘미션 임파서블7’ 포스터. 사진I롯데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이자 주연으로 참여한 톰 크루즈는 진정 모든 걸 쏟아 붓는다. ‘전 세계 오직 단 한 사람’이라는 수식어가 수긍이 될 정도의 진심과 열정이 작품 곳곳에서 묻어난다. 매 작품마다 기록적인 액션 스턴트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그의 도전은 이 작품에서 진정 정점에 달한다. 극적인 긴장감보다도 톰 크루즈의 부상 걱정에 더 아찔해질 정도다.

특히 노르웨이에 위치한 ‘트롤의 벽’ 절벽 질주와 낙하 신은 필 극장 관람 영화임을 입증하는 절대적 킬링 포인트다. 톰 크루즈의 오토바이 운전 스턴트와 낙하산 스턴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장면이자 그의 극진한 영화 사랑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단언컨대 그의 인생샷이다.

뿐만 아니라 달리는 기차 위에서 긴박하게 펼쳐지는 빌런 가브리엘과(에사이 모랄레스)의 격투 신도 주목할 만하다. 고전 명작들에게서 영감을 받은 해당 신은 보통의 영화라면 클라이맥스에 이르러 등장할 장면이지만 ‘미션 임파서블7’에서는 과정의 한 구간일 뿐, 그만큼 액션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영역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방증한다.

‘미션 임파서블7’ 스틸. 사진I롯데엔터테인먼트
다만 방대한 이야기를 두 편으로 나뉘어 다룬 탓인지, (장르적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스토리는 과하게 듬성 듬성하다. 에단 헌트의 캐릭터와 주변 인물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고자 했던 메가폰의 소망과는 달리 오히려 이전보다 더 겉핥기로 후르륵 넘어가는듯한 인상을 준다. 여성 캐릭터들의 활용은 특히 강렬한 개성을 살리지 못한 채 그저 진부하게 소비되고, 교체돼 적잖은 아쉬움을 남긴다. 물론 두번째 이야기까지 모두 보고나면 일부 평가는 달라질 여지도 있다.

140분 내내 펼쳐지는 논스톱 다이나믹 스펙터클 액션, 이 모든 걸 실현한 톰 크루즈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증명한다. ‘비싼’ 티켓값이 아깝지 않을 황홀한 구간들이 넘친다. 관객은 그의 가장 위험하고도 비상한 시도를 오롯이 즐기기만 하면 된다. [P.S 이제 그만 ‘에단’도 행복해졌으면..예순 톰 아저씨, 지켜!]

오는 7월 12일 개봉. 러닝타임 140분.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