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준 휴마인 대표 "AI도 영어처럼"… 챗GPT 교육 시작한 이유
대학시절 경영과 창업을 공부한 데이터 비전공자로서 진입장벽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 데이터 및 AI 교육 사업에 나섰다는 조혜준 휴마인 대표(사진)의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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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마인의 교육은 마케팅·기획·인사·영업 등 비개발 직군을 위한 과정과 개발 직군 임직원을 위한 심화 교육으로 나뉜다. 비개발 직군 교육 과정엔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방법이나 데이터 시각화, 파이썬 등 툴을 활용한 보고서 제작법을 포함시켰다. 비교적 비즈니스 지능(BI) 툴 사용이나 문법에 익숙한 개발 직군을 위해선 실제 데이터 기반 딥러닝 모델링, 파이썬 패키지를 활용한 데이터 전처리 및 시각화 실습 등을 지원한다.
휴마인 교육과정 중 실습이나 퀴즈는 업무에서 실제로 활용할 만한 것들로 구성했다. 일례로 수강생들에게 기업 누적 데이터를 활용해 1시간 안에 보고서를 만들어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하는 미션을 준다. 챗GPT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뽑아달라고 지시하고 이를 활용해 시간 내에 발표 자료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이후 각자 만든 자료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도 주어진다. 조 대표는 "실제 업무와 맞닿아 있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교육하다보니 B2B 교육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적으로 4.5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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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똑똑한 IT 인력이 많이 있지만 교육 상황은 열악한 베트남 등 국가에서 데이터 및 AI 교육을 통해 인력을 키우고 싶다"면서 "그 인력들을 한국에서 매칭하는 사업 모델을 1차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특성상 베트남처럼 젊은 인구가 많은 국가들이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
미국 시장엔 다른 접근법을 택했다. 이미 포화상태인 시장에 직접 진출 하기에 앞서 미국의 에듀테크 툴을 한국에 수입해 국내 맞춤형으로 소개하는 방식이다. 조 대표는 "많은 기업에 제안을 하고 있는 상태고 실제 내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도 있다"면서 "사업 분야를 새로 확장 해서라도 큰 시장에 진출하고픈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상하는 10년 후의 모습은 매년 조금씩 달라지지만 큰 틀 안에서 보면 '기술'과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계속 고집하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 아이부터 시니어들까지 전 생애 주기의 사람들이 재밌고 쉬운 방법으로 AI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데이터마이닝이라는 좁은 분야에서 1등이 된 이후 레버리지를 통해 사업 확장 플랜을 세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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