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래스룸 비켜"…AI 교육플랫폼 사업 키우는 KT

윤정민 기자 2023. 7. 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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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인공지능(AI) 미래교육 플랫폼(명칭 미정)을 출시해 온라인 교육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

다음 달 진행되는 2학기부터 경기도교육청 산하 초·중·고등학교에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적용하면서 공교육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AI 미래교육 플랫폼은 수업 설계 자동화, AI 추천 맞춤형 자료 제작 등 기능을 제공해 교사의 고민을 해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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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미래교육 플랫폼, 2학기 경기도 초·중·고 우선 적용
수업 설계 자동화, AI 맞춤형 자료 제작으로 교수 부담↓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KT는 5일 인공지능(AI) 미래교육 사업·서비스 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사진은 KT가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시연하는 모습. 2023.07.05. alpac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KT가 인공지능(AI) 미래교육 플랫폼(명칭 미정)을 출시해 온라인 교육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 다음 달 진행되는 2학기부터 경기도교육청 산하 초·중·고등학교에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적용하면서 공교육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6일 KT에 따르면 AI 미래교육 플랫폼의 특징은 디지털 학습도구 기반의 업무 자동화로 교사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점이다.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알림장 작성을 포함한 행정 업무 등 교육 외 부가 업무가 많다. 이에 학생을 교육하기 위한 수업 설계 준비 시간을 많이 투자하기 어렵다.

AI 미래교육 플랫폼은 수업 설계 자동화, AI 추천 맞춤형 자료 제작 등 기능을 제공해 교사의 고민을 해결해준다. 예컨대 중학교 2학년생을 가르치는 과학 교사가 오늘 물리에 관한 수업을 한다고 했을 때 플랫폼 내 '설계하기'만 누르면 EBS 콘텐츠 등을 활용해 수업 내용이 자동으로 설계된다.

또 하나의 특징은 AI 머신러닝을 통해 학생별 맞춤 학습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AI가 난도별로 정리한 수학 문제 5문제를 학생이 풀면 AI가 문제 풀이 및 결과를 분석하고 학급 학생과의 평균 점수를 비교한 뒤 리포트 형식으로 교사에게 전달한다.

이후 AI가 맞춤형 추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해 학생이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KT는 이러한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게 교육부 가이드와 국제 표준이 적용된 콘텐츠 메타 정보, 학습활동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 활동 모든 과정을 분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능은 AI 미래교육 플랫폼 내 통합학습창에서 이뤄진다. 교사와 학생은 퀴즈 등 수업 중 실시간 교육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사가 수업 중 퀴즈 등 과제를 주고 학생이 스마트패드를 활용해 플랫폼에서 해당 퀴즈를 푼 뒤 제출하면 AI가 실시간으로 분석·채점하게 된다.

이 밖에 교사는 AI 미래교육 플랫폼에서 조별과제 수행을 포함한 소통·협업도구와 칭찬 스티커, 발표 학생 뽑기 등 학급 경영 도구까지 다양한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AI 미래교육 플랫폼은 EBS 주요 5개 과목(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학습 콘텐츠 80만개를 탑재했다. 이에 교사가 수업 때 필요한 영상 교육을 제공하거나 학생이 집에서 자율학습할 때 외부 링크를 접속하지 않아도 해당 플랫폼에서 본인이 선택한 EBS 콘텐츠, AI가 추천한 콘텐츠 등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

"구글 클래스룸과의 경쟁? KT가 한국 교육 현장 잘 아는 서비스 사업자"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KT는 5일 인공지능(AI) 미래교육 사업·서비스 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이영호 KT 온라인교육사업프로젝트-TF 담당(상무)이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2023.07.05. alpac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KT는 공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구글 클래스룸 등 다른 교육 플랫폼들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됐다.

이영호 KT 온라인교육사업프로젝트-TF 담당(상무)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AI 미래교육 사업·서비스 전략 설명회에서 "KT가 한국 교육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서비스 사업자"라며 에듀테크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내 교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구글 클래스룸은 웹 기반 형식으로 KT AI 미래교육 플랫폼처럼 AI 맞춤형 교육 콘텐츠 등은 제공하지 않는다.

이 상무는 "17개 교육청도 단위별로 학생 수준, 선생님 수준, 학교 환경이 다 다르다. KT AI 미래교육 플랫폼이 학생별 학습 역량을 높이고 선생님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게 구글 클래스룸과의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KT는 국내 교육시장의 AI 적용 확대에 앞장서는 한편 AI 서비스 고도화 및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로 AI 에듀테크 산업 선순환을 위한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AI 디지털 교과서 등 교육 정책에 맞춘 사업도 강화해 국내 교육시장 모든 영역에 플랫폼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아울러 현재 초·중·고 교육을 우선으로 하되 평생교육 등 KT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교육복지사업(서울런 등)에도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확대·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T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AI 교육사업 매출을 2000억원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상무는 "교육청에서 필요한 예산을 가지고 엄청난 돈을 벌겠다는 목표는 없다. 공교육 현장 DX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며 "교육청, 정부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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