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진화한 톰 크루즈 액션, 불가능은 없다…'미션 임파서블7' [시네마 프리뷰]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이 7번째 시리즈로 돌아온다. '추측 항법'이라는 뜻의 '데드 레코닝'이란 부제로 돌아온 이번 영화는 파트 1과 2로 나뉘어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시리즈 역시 '장르가 톰 크루즈'인 영화로, 이번 파트1이 파트2만을 위한 이야기가 되지 않았다. 이에 파트1에서도 꽉 찬 재미와 볼거리가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PART ONE)'(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 이하 '미션 임파서블7')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와 IMF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는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 무기의 등장을 알리는 데서 시작된다. 에단 헌트와 IMF 팀은 이 무기가 인류의 미래를 통제할 수 있는 데다 이로 인해 전 세계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추적에 나선다. 결국 에단 헌트는 이번 작전이 가장 위험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의 생명과 중요한 임무 사이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미션 임파서블7'은 두 파트로 나뉘어진만큼, 극 초반에 방대한 서사를 매우 탄탄하게 쌓아간다. 무기의 단서가 되는 '열쇠'와 이 열쇠의 용도를 아는 이를 찾기 위한 에단 헌트의 추적이 그려지고, 소매치기 손 기술에 능한 그레이스(헤일리 앳웰 분)가 등장하면서부터 '미션 임파서블7'의 본격적인 추격전이 벌어진다. 에단 헌트가 손에 쥐어야만 하는 '열쇠'를 찾기 위해 접근에, 어둠의 세력까지 가세하면서 눈을 뗄 수 없는 영화적 재미가 더해진다.
'미션 임파서블7'의 묘미는 단연 매 시리즈 전설을 남기는 톰 크루즈의 고난도 스턴트다. 개봉 전부터 절벽에서 바이크를 타고 낙하하는 장면부터 기차에서의 손에 땀을 쥐는 리얼 액션까지, 톰 크루즈라서 가능한 아찔하면서도 새로운 액션신이 펼쳐진다. 최근 내한 기자간담회 당시에도 톰 크루즈는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선사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밝힌 바, 그는 이번에도 자신의 능력 내에서 실현 가능한 최선의 액션신을 선보이며 그 열정을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대개 두 파트로 나뉜 영화의 경우 파트1이 파트2를 위한 이야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미션 임파서블7'은 이야기와 캐릭터, 액션신, 그리고 파트1의 완결성에 있어서도 아쉬움 없는 결과물을 보여준다. 프랜차이즈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캐릭터와 이야기 구조의 반복으로 신선함이 줄어들지만,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결코 단순하지만은 않은 이야기와 캐릭터간의 대결 구도를 선보이는 데다 위험까지 감수하고 선보이는 톰 크루즈의 파격적인 스턴트를 선보이며 단 한번도 흥행에 실패한 적 없는 블록버스터로 인기를 이어왔다. 특히 시리즈의 연속성은 이어가되 이전 이야기를 보지 않아도 얼마든지 쉽게 접근 가능한 시리즈를 선보였다는 점에서도 새로운 팬들을 유입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미션 임파서블'은 제목처럼, 톰 크루즈가 불가능에 도전하는 액션신을 선보이는 것이 상징이 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관객들의 믿음이 시리즈를 지탱해온 동력이기도 했던 만큼, 제작자이자 주연배우인 톰 크루즈는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결과물로 화답했다. 무엇보다 그레이스와 펼친 로마 카체이싱 등에서의 예상 밖 코미디와 3편부터 함께 해온 벤자민 던 역의 사이먼 페그와의 티키타카 또한 적재적소에 배치돼 오락영화로서의 장점도 배가됐다. 다만 에사이 모랄레스가 연기한 빌런 가브리엘이란 캐릭터의 매력이 흐릿한 점은 다소 아쉽다. 파리 역의 폼 클레멘티에프 역시도 초반 강렬한 등장과 달리 급작스러운 심경 변화를 겪는 캐릭터로 그려진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자체 스토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것은 물론, 파트2가 더욱 궁금하고 기대되게 만드는 파트1이기에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또 한 번 국내에서도 흥행 불패 기록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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