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교육플랫폼' 2학기부터 학교현장에…공교육 디지털화 앞장

김준혁 2023. 7. 6. 09: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생·교사 맞춤형 기능 제공
초중고 공교육 시장 정조준
2025년 관련 연간 매출 2000억 목표
경기도교육청 관할 학교 우선 적용
KT AI 미래교육 플랫폼 시연 화면. 사진=김준혁 기자
KT AI 미래교육 플랫폼 시연 화면. 사진=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KT가 인공지능(AI) 기반의 학생·교사 맞춤형 교육 플랫폼을 2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안착시킨다. 경기도교육청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 관할 학교로 확대해 2025년에는 AI 미래교육 분야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공교육 디지털화 주도…EBS 콘텐츠도 연계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2학기부터 경기도교육청 관할 학교를 대상으로 도입을 시작한다. 방학 기간이 8월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9월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적용 관할을 확대해 초중고등 공교육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각계 교육청 및 업계, EBS 등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KT가 도입할 교육 플랫폼은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도 기존 업무를 단순화하고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맞춤화한 것이 기존 에듀테크(교육+기술)와의 차별점이라고 KT는 강조했다.

KT가 준비한 미래교육 플랫폼은 학생의 AI 학습 성취도 분석을 통해 본인의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추천 학습 콘텐츠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빅데이터 분석·분류를 위한 콘텐츠 속성 정보(메타 정보)와 학습활동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 활동 전 과정을 분석한다. 진단·평가·추천 등 선순환 구조를 위해 AI 머신러닝(ML) 기술도 적용한다. 여기에는 378개의 학습데이터가 활용된다.

교사 입장에서도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KT는 기대했다. △수업 설계 자동화 △AI 추천 맞춤형 과제 제작 △학급/학생별 학습 수준·현황 자동 분석 등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교사는 행정업무 부담·시간을 줄이고 맞춤형 학습 지도, 교육 콘텐츠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통합학습창을 통해선 실시간으로 학생과 상호소통하고, 집중 여부 등을 수시로 확인 가능하다. 이외에도 소통·협업툴, 학급 경영 도구 등을 통해 모둠학습 등도 지원한다.

KT 커스터머DX사업단 온라인교육사업P-TF 이영호 담당(상무)은 "이번 미래교육 플랫폼의 가장 큰 차별점은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AI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라며 "단위별로 학생과 선생님의 수준이 다 다르고, 교육청별로 니즈가 다 다른데 이를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T는 EBS와 협력해 국영수사과 등 주요 5개 과목의 학습 콘텐츠 80만개를 단독 제공해 공교육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계획이다.

지난 5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KT AI 미래교육 플랫폼 스터디에서 KT 이영호 상무가 KT 미래교육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
■2025년 2000억원 목표…글로벌 진출도 채비
KT는 AI 교육 분야에서 2025년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는 데 경영 목표를 뒀다. 특히 이번 사업은 공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공교육 강화·디지털화 정책과도 맞물리는 가운데, KT는 국내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최근 사교육 카르텔을 깨야한다며 공교육 중심 교육 정책에 힘을 싣고 있다. 아울러 교육부도 AI 학습 플랫폼 구축,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조 모두 KT의 미래교육 플랫폼 방향성과 맞아떨어지는 대목이다.

KT는 경기도교육청을 시작으로 국내 미래교육 플랫폼 적용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2025년까지 연간 미래교육 플랫폼 분야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국내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계획도 함께 밝혔다.

이 담당은 "교육 현장 디지털전환(DX)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자는 게 주요 목표다"며 "정부 추진 사업 예산을 활용해서 정교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면 글로벌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이런 서비스들이 해외에서 잘 활용될 수 있는지를 실증사업(PoC) 통해 검증하고, 일부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 #교육 #AI #공교육 #에듀테크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