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광지에선 '달달달' 캐리어 끌면 벌금 40만원 문다|월드 클라스

2023. 7. 6. 08: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슬슬 여름휴가 떠날 시기가 됐습니다.

모처럼 해외여행 계획하신 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요.

'달달달' 캐리어 소음을 내면 벌금을 매기겠다는 도시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앵커]

여행갈 때 가지고 가는 캐리어 말씀이시죠? 울퉁불퉁한 도로에서 끌면 소리가 날 수 밖에 없는데, 벌금까지 내야 하나요?

[캐스터]

그렇습니다. 그것도 무려 40만 원의 벌금을 내야합니다.

짙푸른 바다와 하얀벽과 빨간색 지붕, 높은 하늘, 정말 수채화 같은 풍경입니다.

크로아티아 인기 관광지 두브로브니크인데요, 바로 이곳에서 독특한 규제를 내놨습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오는 11월부터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를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은 캐리어를 시 외곽 정해진 구역에 맡기는 게 원칙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바퀴가 없는 가방을 사용하거나, 바퀴가 있는 캐리어라면 바닥에 끌지 않고 그냥 들고 다녀야합니다.

[앵커]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다녀야한다는 건 현실적이지가 않은 것 같고요.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겠죠? 이런 좀 '심하다 싶은 규칙'을 만든 배경이 뭔가요?

[캐스터]

바닥이 자갈과 돌로 되어 있다 보니까 관광객들이 끌고 다니는 캐리어 소음이 이루 말할 수 없었던 겁니다.

지역 주민들이 너무 심한 고통을 받아왔다는 건데요.

두브로브니크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예능에 여러차례 소개돼 잘 알려진 곳이죠.

고풍스러운 시가지와 이를 감싸는 성벽, 그리고 자갈로 포장된 길거리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보기 위해 관광객이 몰립니다.

도시 주민은 4만1000여명에 불과한데, 해마다 찾는 관광객은 무려 150만 명에 이르다보니, 정말 고통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현지 당국은 '캐리어 금지' 외에도 55데시벨(㏈)을 넘는 소음을 내는 테라스 카페와 술집에 벌금을 부과하고 7일간 영업 정지 처분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오일머니의 나라, '사우디아라비아'하면 '인권 탄압국'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나오죠.

국제 스포츠 대회로 이미지를 세탁하려 했지만 또다시 인권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사막에 수천 대의 트럭과 중장비가 오갑니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대표적인 프로젝트, 네옴시티!

상암동클라스에서도 몇 번 전해드렸는데요.

첨단 기술을 사용한 초대형 미래 도시 건설을 내세우고 있는데, 왕세자가 직접 챙기는 사업이라 그럴까요?

함부로 비판했다가 큰 일 날수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 이 여성! 네옴시티를 비판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체포돼 현재 감옥에 들어가있습니다.

얼마 전 사우디 법원으로부터 징역 30년 형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이제 갓 대학을 졸업한 20대 여성이라는데, 너무 가혹하다는게 국제사회의 반응입니다.

유엔은 이미 지난 4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사우디 정부가 꿈의 도시인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현지인들의 인권을 짓밟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는데요.

제2의 '중동 붐'도 좋지만 그 조성 과정에서 인권 문제를 간과해선 안된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마스크를 벗으면서~샤라라 한껏 예쁜 표정을 지어봅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을 하는 여성이 한 둘이 아닌데요.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마스크를 벗는 일상이 시작되면서 최근 일본에선 이른바 마기꾼 검증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소위 '마기꾼'이란 마스크를 썼을 때와 벗었을 때의 차이가 크다는 뜻의 신조어인데요.

이 챌린지는 마스크 썼을 때도 예쁘고 벗어도 상관없이 예쁘다고 증명하기 위해, 일부러 카메라 앞에서 마스크를 썼다 벗는 행동을 말합니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마스크를 '가오판츠', 즉 '얼굴 팬티'라고 부르면서 절대 못 벗는다고 하던 게 바로 일본인들인데 하루 아침에 이건 무슨 유행인가 싶죠.

어쩌면 좋든 싫든 찾아온 마스크 없는 일상에 필사적으로 적응하려는 몸부림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번엔 중국 항저우로 가보시죠.

세계댄스스포츠 연맹의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 대회가 열렸는데요.

흥겨운 음악에 맞춰 격정적으로 춤을 추는 참가자들, 모두 몸 좀 흔든다는 이 분야의 고수들입니다.

정식 명칭은 브레이킹이지만 브레이크 댄스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데요.

아직 뒷골목 춤이라는 이미지가 남아있는데,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 올림픽 무대에서 어엿한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인다고 하네요.

땅과 하늘이 뒤바뀐 듯 현란한 동작을 쏟아내는 참가자들!

보통 남성 참가자는 비보이, 여성의 경우엔 비걸이라고 부르는데요.

우리나라도 이 분야에서 수준급으로 꼽힐 만한 실력자들이 참 많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아시안게임에서도, 또 앞으로 있을 올림픽에서도 우리 선수들의 빛나는 활약 기대해볼까 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Cities in 4K' 'World Wild Hearts'·유튜브 'NEOM'·트위터 'taj_rights' 'sebusher' 'AhmedMT' 'Raymond'·틱톡 'myubaxpa00y' 'cachetaro' 'kathymontilla11' 'dakarachio'·유튜브 'George Tan' 'The Grand Canal')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