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맨유 NEW 7번'은 텐 하흐가 6년 전 찍었던 '첼시 성골' 마운트, 이적료 '1000억'+계약기간 '5+1년' "우승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박찬준 2023. 7. 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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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맨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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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에 새로운 7번이 생겼다. 메이슨 마운트다.

맨유는 5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마운트가 만유에 합류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적료와 주급은 공개하지 않았다. 마운트의 맨유행은 이미 기정사실화됐다. 지난달 30일 유럽 이적시장에서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맨유가 첼시와 메이슨 마운트 영입을 두고 6000만파운드 합의에 성공했다. 일주일 전 개인합의는 완료됐다. 클럽 사이의 대면 대화를 통해 명확화했다. 마운트는 맨유 선수가 된다. 그들은 결코 영입전을 떠난 적이 없다'고 했다. 동시에 트레이드마크인 'here we go'를 적었다. 'here we go'는 사실상 이적이 확정적일때 쓰는, 최근 이적시장에서 사실상 오피셜을 의미한다. 로마노는 마운트가 맨유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까지 올리며, 마운트의 맨유행을 기정 사실화했다.

BBC 역시 마운트의 맨유행을 뒷받침했다. BBC는 '맨유가 첼시 미드필더 마운트 영입에 성공했다. 기본 이적료 5500만 파운드와 옵션 500만 파운드, 최대 총 6000만 파운드를 내는 조건에 합의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1년 연

장옵션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영국 텔레그래프은 주급 조건을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기본 주급 25만파운드에 옵션 5만파운드가 걸려 있다. 마운트가 최대 받을 수 있는 주급이 30만파운드'라고 했다. 구단 내 최고 수준이다.

사진캡처=맨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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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는 "내가 성장할 클럽을 떠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맨유는 내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제공할 수 있는 클럽이다. 맨유와 경쟁하면서 그들이 얼마나 강한 스쿼드를 갖고 있는지 알고 있다. 나는 맨유가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한 일환으로 함께 하는 것을 기다릴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에릭 텐 하흐 감독 아래서 큰 스템을 이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을 만나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다가오는 시즌이 기대된다. 나는 준비가 됐다"며 "나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게 얼마나 대단하지 알고 있다. 그래서 큰 야망을 갖고 있다. 맨유에서 다시 한번 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존 머터우 디렉터 역시 "마운트는 매우 지능적인 선수다. 클럽에 큰 도움이 될 기술적 자질을 많이 지녔다. 우리는 오랫동안 그를 동경했기 때문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다음 커리어를 밟기로 결정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마운트는 그 자체로도 이미 월드클래스 선수이지만 주변 선수들을 발전시킬 능력도 지녔다. 장차 맨유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합류하고자 했던 강한 열망과 더 큰 성공을 향한 갈망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우울한 여름을 보내던 맨유에 모처럼 들린 희소식이다. 알려진대로 맨유는 올 여름 대대적인 보강을 꾀했다. 최후방과 최전방 보강이 최우선 과제였다. 최후방에는 김민재 영입을 추진했다. 맨유는 줄곧 김민재 영입전에 선두에 서 있었다. 이적이 확정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계륵으로 전락한 해리 매과이어의 방출 문제가 풀리지 않는데다, 가장 중요한 구단 인수 문제까지 겹치며 김민재 영입전 막판 스텝이 꼬여버렸다. 김민재는 사실상 바이에른 뮌헨행을 확정지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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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영입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 시즌 마커스 래시포드가 고군분투했지만, 맨유는 보다 확실한 스트라이커를 원했다. 하지만 맨유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으름장에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레비 회장은 1억파운드 이상을 원하고 있다. 최전방 뿐만 아니라, 골키퍼, 미드필더 영입까지 추진해야 하는 맨유 입장에서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1993년생 스트라이커에게 1억파운드 이상을 쏟아붓는 것은 분명 부담스럽다. 케인은 현재 바이에른과 협상 중이다.

흔들리던 맨유의 다음 타깃은 마운트였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라는 탄탄한 중원 조합을 갖고 있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미드필더 추가를 원했다. 마운트는 2선 중앙과 측면은 물론, 3선까지 가능한 자원이다. 무엇보다 마운트의 가능성을 높이 봤다. 1999년생인 마운트는 첼시 유스 출신이다. 비테세, 더비 카운티 등에서 임대 상활을 한 마운트는 2019~2020시즌 '은사' 프랭크 램파드 부임 후 기량이 급성장했다. 그는 해당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경기에 출전해 7골-6도움을 올렸다. 다음 시즌에도 36경기에 나서 6골-6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정상급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2021~2022시즌에는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32경기에서 11골-10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다소 부진했다. 24경기에서 3골-2도움에 그쳤다. 마운트와 재계약을 두고 갈등을 거듭했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며 입지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맨유가 이틈을 노렸다. 사실상 올인에 가까웠다. 개인합의는 일찌감치 완료됐지만, 문제는 이적료였다. 맨유는 3번이나 비드를 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선수에게 6000만파운드를 투자했다. 여전히 성장가능성이 있는 마운트의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캡처=맨유 SNS
사진캡처=맨유 SNS
사진캡처=맨유 SNS

맨유가 이토록 마운트를 원했던 이유가 있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6년 전부터 마운트를 지켜봤다. 마운트는 2017년 여름 비테세로 임대됐다. 당시 39경기에 출전, 14골을 터뜨렸다. 마운트는 에레디비지에 올해의 팀, 비테세 올해의 선수,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 챔피언십 골든 플레이어 등을 수상할 만큼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특히 2017년 12월부터 아약스 지휘봉을 잡았던 텐 하흐 감독은 이듬해 4월 비테세가 아약스를 상대로 3대2로 승리하는데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마운트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텐 하흐 감독은 마운트 입단식에서 "나는 네가 우리 팀에서 정말 중요한 선수가 되어줬으면 한다"고 말을 걸었고, 마운트는 "감사하다. 같이 힘내요 감독님"이라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정상급 미드필더인 마운트를 영입하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맨유는 스트라이커와 골키퍼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첼시 역시 포체티노식 축구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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