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도 '아스파탐 비상'…"임상 다시 해야할 수도"
제약사들이 시럽 등 의약품에 함유된 아스파탐을 다른 물질로 대체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오는 14일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2B군)로 지정한다는 방침에 따라 제약 업계는 의약품에 함유된 아스파탐을 다른 물질로 대체하는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아스파탐이 함유된 시럽제를 생산하는 A 제약사 관계자에 따르면 “약의 효과를 유지하면서 아스파탐을 대체할 수 있는 성분에 대한 논의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해성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스파탐과 관련해 회사가 언급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어 다른 회사들도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임상을 다시 해야 할 수도 있다”며 “업체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B 제약사의 관계자는 “식약처 방침이 발표되지 않아 상황을 봐야 한다”면서도 “유관 부서에서 관련 내용을 검토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의약품의 경우 하루에 섭취가 허용되는 아스파탐 기준은 WHO 권장량인 40㎎/㎏ 이하로, 최소량을 사용하도록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WHO 평가 결과와 제외국 관리 동향, 국내 사용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필요할 경우 아스파탐에 대한 조치를 마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C 제약사 관계자는 “시럽제가 주 종목인 회사들은 대안을 찾을 것”이라며 “회사가 대안을 고민할 순 있지만 아직 식약처 권고가 없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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