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관전포인트 및 흥미로운 기록들…고진영·전인지·박성현·박민지·김효주·최혜진 등 출격 [LPGA 메이저]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7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가 6일(한국시간) 늦은 밤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막을 올린다.
여성 메이저 대회가 개최되는 페블비치
1946년에 창설돼 올해로 78회째를 맞은 US여자오픈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열리는 것은 다섯 번째로, 가장 최근에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것은 사소 유카(일본)가 우승했던 2021년 대회(샌프란시스코, 올림픽 클럽)다.
유명 코스인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여성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S여자오픈을 주관하는 USGA의 대회가 페블비치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US여자오픈)까지 14번째로, 이 중에는 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 2번 포함돼 있다.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는 앞으로 2035년, 2040년, 2048년에도 US여자오픈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지난 1947년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을 개최해 왔으며, PGA 챔피언스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도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이번 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72)는 6,509야드로 세팅될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참가 선수들
제78회 US여자오픈에는 30개 국가 출신의 총 156명이 출전하며, 46명은 올해 이 대회에 첫 참가한다.
US여자오픈 역대 챔피언 12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지(2022 년 우승), 사소 유카(2021), 김아림(2020), 이정은6(2019), 아리야 주타누간(2018), 박성현(2017), 브리타니 랭(2016), 전인지(2015), 미셸 위 웨스트(2014), 유소연(2011), 지은희(2009), 안니카 소렌스탐(1995, 1996, 2006).
이 중에서 안니카 소렌스탐과 유소연이 특별 초청으로 참가한다.
또한 아마추어 선수 28명이 포함돼 있다. 여성 메이저 대회 역사를 통틀어 아마추어가 우승한 것은 2번 있었으며, 1967년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캐서린 라코스테가 그 중 한 명이다.
14~19세 나이의 선수가 총 17명 출전하는데, 카일리 주와 안젤라 장이 만 14세다.
US여자오픈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은 1947년 말린 하기-보슬러가 세운 13세 4개월 13일이다. 더불어 2008년 챔피언 박인비와 2021년 챔피언 사소 유카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다(19세 11개월 17일).
지난주 시니어 LPGA 챔피언십 우승자 안젤라 스탠포드(미국)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며, 95개 연속 메이저 출전을 기록하게 됐다.
자매 출전이 두 그룹이 있다. 모리아 주타누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이와이 치사토, 이와이 아키에(일본)로, 이와이 자매는 둘 다 US여자오픈에 첫 출전이다.
즐비한 우승후보들
미국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US여자오픈이지만, 2011년 이래 단 2명의 미국 선수만 이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브리타니 랭(2016년), 미셸 위(2014년).
올해도 미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LPGA 투어 2023시즌 15개 대회에 치러졌고, 국가 대항전을 제외하면 14개 우승컵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릴리아 부(미국), 고진영(한국), 인뤄닝(중국)이 차례로 시즌 2승을 거뒀다.
이 3명을 포함해 올시즌 LPGA 투어 우승자 11명이 모두 참가한다; 브룩 헨더슨(캐나다), 릴리아 부(미국), 고진영(한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 그레이스 김(호주), 한나 그린(호주),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 로즈 장(미국),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또한 올해 첫 메이저 대회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릴리아 부, 두 번째 메이저 6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선 인뤄닝이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LPGA 투어 2023시즌 신인 32명 중 12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유해란(한국), 박금강(한국), 로즈 장(미국) 그레이스 김(호주) 등이 포함됐다.
LPGA 투어 메이저 사상 총 14명의 선수가 루키 시즌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승수로는 16승이다).
21명의 선수가 자신의 첫 LPGA 투어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뒀고, 지난 5년간은 3명의 선수가 LPGA 투어 첫 우승컵을 메이저 무대에서 들어 올렸다.
타이틀 방어 나서는 이민지
이민지는 지난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 로지&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77회 US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의 성적을 기록, 2위 미나 하리가에(미국·9언더파 275타)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이민지가 작성한 '271타'는 종전 US여자오픈 72홀 최저타 기록(272타)을 1타 앞선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1996년 이 코스에서 우승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해 1999년 줄리 잉크스터(미국), 2015년 전인지(한국)가 272타를 친 바 있다.
더불어 이민지는 US여자오픈 사상 한 대회 최다 버디 기록(22개)도 세웠다.
US여자오픈에서 가장 최근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같은 호주 출신의 캐리 웹으로, 지난 2000년과 2001년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다.
US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기록은 총 7번 있었다.
2020년에 이정은6(한국)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출전해 톱10에 들었는데, 이 기록은 2003년 이래 처음이었을 정도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잘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벳시 라울스(1951, 1953, 1957, 1960년)와 미키 라이트(1958, 1959, 1961, 1964년)가 US여자오픈 최다승(4승) 기록을 공동 보유하고 있다.
안니카 소렌스탐(1995, 1996, 2006년 우승으로 3승)이 이번 주 출전선수 가운데 유일한 US여자오픈 복수 우승자다.
한국 선수들, US여자오픈 3년만에 우승 되찾나
156명이 출전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며, 36홀 후 상위 60위(동타 포함)까지 본선에 진출할 예정이다.
제78회 US여자오픈에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을 비롯해, 강혜지, 김세영, 김아림, 김효주, 박금강, 박민지, 박성현, 신지애, 신지은, 안나린, 양희영, 유소연, 유해란, 이다연, 이미림, 이소미, 이정은6, 전인지, 지은희, 최운정, 최혜진 등 22명이 출격한다.
이들 중 김아림, 이정은6, 박성현, 전인지, 지은희, 유소연은 대회 정상 탈환을 기대한다.
김아림은 2020년에 281타(4언더파)를 쳐 2명의 공동 2위 고진영, 에이미 올슨(미국)을 1타 차로 제쳤다. 이정은6는 2019년에 278타(6언더파)를 기록해 3명의 공동 2위 유소연, 렉시 톰슨(미국), 엔젤 인(미국)을 2타 차로 따돌렸다. 박성현은 2017년에 277타(11언더파)를 작성해 장시 아마추어 선수였던 최혜진을 2타 차 단독 2위로 앞섰다.
이외에도 전인지(2015), 박인비(2013), 최나연(2012), 유소연(2011), 지은희(2009), 박인비(2008), 김주연(2005), 박세리(1998)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2020년 12월 열린 대회에서 김아림이 정상을 차지한 뒤 최근 2년간은 우승과 준우승 명단에 한국 선수 이름은 없었다.
특히 고진영은 시즌 세 번째 우승과 US여자오픈 첫 우승을 동시에 노린다. 준우승 기록이 있는 김효주, 양희영, 최혜진도 정상에 재도전한다.
박민지와 이다연, 이소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주자들이며, 예전에 미국에서 활약했던 신지애는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집중해왔다. 박민지와 신지애는 올해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2승을 수확했다.
US여자오픈에 첫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박민지와 박금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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