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신고 빗길 추격전…음주 뺑소니범 잡은 이천수
< 역시 국가대표 >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을 추격 끝에 붙잡았습니다. 현역 시절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발로 그라운드를 휘저었는데 실력은 여전했습니다. 영상 볼까요?
서울 동작역 인근 도로인데요. 두 남성이 차도 위를 달려갑니다. 택시 기사가 자신의 차량을 들이받은 음주 운전자를 쫓은 건데요. 이걸 지켜보던 차량 한 대가 멈춰서더니 남성 두 명이 뒤따라 달려갔습니다. 이천수와 매니저입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듣자마자 지체 없이 차를 세우고 추격전을 벌였던 겁니다.
[캐스터]
와, 빠르긴 진짜 빠르네요. 역시 우리의 리춘수, 전성기 시절 전력 질주 보는 것 같아요.
[기자]
빗길이었고 심지어 슬리퍼를 신고 있었는데도 수백 미터를 쫓았습니다. 이천수 일행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달아난 음주 운전자를 붙잡았는데요. 차량으로 돌아오는 모습 보니까 얼굴이 딱 보이네요. 맞네요, 이천수.
[앵커]
잡았으니 다행이긴 한데 비도 내리고, 도로 위에서 벌어진 일이라 걱정은 들었어요.
[기자]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 없이 사건이 마무리됐습니다. 뺑소니를 당한 택시기사도 괜찮다고 하네요. 검거된 음주 운전자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고 하네요. 현재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고요. 경찰은 이천수와 매니저에게 감사장을 수여 할지 검토 중입니다. 이천수는 "당연한 일을 했다"며 "마치 대단한 일을 한 것 같아 쑥스럽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자랑스럽습니다. 박수 한 번 칠까요? 이번 선행이 알려지면서 과거에 이천수 선수가 "여자 화장실 몰카범이 차를 타고 도주하는데 뛰어가서 잡았다"는 미담까지 새로 알려졌더라고요. 더블 미담. 이천수 선수 계속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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