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6월 금리 동결 결정 속 일부 위원은 인상 의견

박영준 2023. 7. 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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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은 여전히 금리 인상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5일(현지시간) 공개한 6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거의 모든 참석자는 기준금리 유지를 적절하거나 용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일부 참석자는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선호하거나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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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은 여전히 금리 인상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25∼26일 열릴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재개될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연준은 5일(현지시간) 공개한 6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거의 모든 참석자는 기준금리 유지를 적절하거나 용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일부 참석자는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선호하거나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청사. 연합뉴스
의사록에 따르면 금리 인상 지지자들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고, 경제 모멘텀이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강력하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거의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다수의 FOMC 위원들은 지난 1년 동안 통화 긴축 정책의 누적 효과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동결을 결정했다고 연준은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FOMC 회의 때마다 10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가 지난달 14일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동결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이번에 기준금리에 변동을 주지 않음으로써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향해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평가할 시간을 더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이달 FOMC 회의에서 다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FOMC 위원들은 지난달 FOMC 정례회의 뒤 발표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에서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를 5.6%로 전망했다. 3월 전망치(5.1%)보다 0.5%포인트 높은 것으로 베이비스텝 기준으로는 올 하반기에 두 번 정도의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점도표상에서 18명의 위원 중 9명이 올해 말 금리를 5.5~5.75%로, 2명이 5.75%~6.00%로 전망했고, 6.00~6.25%를 꼽은 위원도 1명이 있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5일 오후 7시 현재 연준이 이달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88.7%, 동결할 가능성을 11.3%로 전망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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