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아이티 사태 해결 위해 다국적군 파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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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터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참석한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카리브 국가들 국제회의에서 "아이티 국립경찰 만으로는 아이티의 질서 회복이 어렵다"면서 유엔의 최근 경고 내용과 똑같은 다국적군 파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카리브해 15국의 무역 블록인 카리콤( Caricom )의 3~ 5일의 회의 중 마지막 날 하루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그런 발언을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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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콤( 카리브15국) 회의서 55억달러 원조 약속
[산후안( 푸에르토리코)= AP/시스] 차미례 기자 = 앤터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참석한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카리브 국가들 국제회의에서 "아이티 국립경찰 만으로는 아이티의 질서 회복이 어렵다"면서 유엔의 최근 경고 내용과 똑같은 다국적군 파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카리브해 15국의 무역 블록인 카리콤( Caricom )의 3~ 5일의 회의 중 마지막 날 하루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그런 발언을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카리브해 지도자들은 그 동안 아이티 사태와 관련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왔다. 카리콤의 의장을 맡은 도미니카 연방의 루스벨트 스케릿 총리는 그 동안 "아이티가 주도하는 사태 해결"이 중요하다고 지지하면서도 미국에 대해서 지원을 요청했다.
스케릿 의장은 이 날 회의에서 블링컨 장관을 소개하면서 "아이티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미국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 이미 비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블링컨의 이 번 발언은 유엔 안보리가 아이티에 관한 회의를 열기로 한 바로 전 날에 나왔다. 유엔은 그 동안 아이티가 지난 해 10월 요청한 (유엔군의 재파견 등) 외국 무장군의 파견문제로 국제사회에 대한 파병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엔 안보리는 아직 까지는 아이티의 갱단들과 그들을 지지하고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80%를 지배하고 있는 무장 세력들에 대한 제재만을 결의한 상태이다. 그들은 포르토프랭스에서 일어나고 있는 살인, 강간, 납치 범죄의 급증의 주 원인이다.
아이티 국립경찰은 자금부족과 정보 부족, 물자 결핍 등으로 폭력사태의 증가에 대처할 능력이 없으며 인구 1100만명이 넘는 아이티에서 겨우 1만3000명의 현역 경찰관이 질서 유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티 국민 일부는 갱단 폭력에 절망한 나머지 갱단 멤버들을 죽이라며 폭력 시위를 조직해 폭동을 벌이기까지 했다.
블링컨 장관은 아이티의 질서회복을 위한 다국적군 파견에 찬성한다고 말한 뒤 " 이 문제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집중해야 할 새로운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티를 비롯한 카리브해 국가들이 최근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하고 있는 폭풍우와 허리케인 등 기상재해의 경우 금융기관의 부채 상환기한 연기등 재정 지원도 약속했다.
또 기후변화와 싸우는 지역 행정기관과 중소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신기술을 도입하는 데 필요한 약 55억 달러 (7조 1,665억 원)의 자금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카리브해 국가들 국민 2명 중 한 명은 제대로 건강한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날 블링컨 장관과 함께 회의에 참석한 하킴 제프리스 뉴욕주 하원의원( 민주당)은 미국과 카리브 국가들이 공동의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고 있으며 국가안보와 치안 문제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카리콤 국가들은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우선 생각해야 할 대상이다. 지난 50년 동안 카리콤은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다"며 원조를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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