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제어·관리 원스톱으로... LG CNS, 운영 플랫폼 개발

팽동현 2023. 7. 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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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가 스마트 물류센터에서 서로 다른 형태의 로봇을 제어·관리·운영할 수 있는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사업부장은 "로봇 대중화 시대의 핵심은 다양한 로봇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라며 "클라우드, AI(인공지능), 데이터 등 DX(디지털전환) 기술력을 결합한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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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왼쪽) G마켓 스마일배송부문장과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사업부장이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LG CNS 제공
LG CNS 직원들이 물류센터에서 널리 쓰이는 피킹로봇 등 이기종 로봇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LG CNS 제공

LG CNS가 스마트 물류센터에서 서로 다른 형태의 로봇을 제어·관리·운영할 수 있는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을 개발했다.

각기 다른 제어시스템 때문에 이기종 로봇을 통합 관리·운영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게 특징이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정해진 경로에 따라 상품을 옮기는 AGV(무인운송로봇) △장애물이 있으면 대체 경로를 탐색해 움직이는 AMR(자율이동로봇) △물건 보관·적재·이동 모두 가능한 큐브 형태의 물류창고 로봇 오토스토어(AutoStore) △상품 분류에 특화된 소팅(Sorting)로봇 등 다양한 로봇의 제어 시스템을 연동할 수 있다.

고객은 로봇 종류별로 일일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된다. 물품A 100개 중 50개는 C구역으로, 50개는 B구역으로 이동시키라는 명령만 내리면, 서로 다른 로봇들이 협동해 최단시간에 물품을 이동시킨다. 플랫폼이 모든 로봇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로봇이 최적의 업무성과를 내도록 지시하고, 자율주행하는 AMR에 대해서는 최적화 모델로 최단경로나 최소시간 경로를 추천해 준다. 로봇들의 동선과 작업 처리결과 등도 한눈에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LG CNS는 전세계 로봇 SW(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로봇 제어용 오픈소스 '오픈-RMF(로봇 미들웨어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플랫폼을 설계했다. 물류센터에서 쓰임새 많은 AGV, 오토스토어, 소팅로봇 등은 사전에 연계했다. 고객사 요청에 따라 연동되는 로봇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G마켓과 손잡고 동탄 물류센터에서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 관련 PoC(기술검증)를 시작했다. 양사는 '로보셔틀'과 '소형 피킹로봇'의 플랫폼 연동도 검증할 예정이다. 상품이 담긴 상자 여러 개를 '로보셔틀'이 특정 장소에 옮기면, 작업자에게 각 상자를 '소형 피킹로봇'들이 전달하는 방식이다.LG CNS는 다양한 국내외 로봇업체와 기술검증을 진행하며 기술력을 키우고 있다. 물류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는 한편 필요한 만큼 구독해 이용하는 'RaaS(서비스형 로봇)'도 선보였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사업부장은 "로봇 대중화 시대의 핵심은 다양한 로봇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라며 "클라우드, AI(인공지능), 데이터 등 DX(디지털전환) 기술력을 결합한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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