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남편, 높은 캐럿 반지로 프러포즈..룰라 노래 좋아해” (‘옥문아’)[종합]
[OSEN=박하영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혜영이 남편과 첫 만남, 러브스토리, 프러포즈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5일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돌싱들의 워너비’ 이혜영과 ‘천재 뼈그맨’ 유세윤이 출연했다.
이날 김숙은 SNS에서도 화제인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이혜영의 집을 언급했다. 이혜영은 “결혼하고 1년 반 동안 구하러 다닌 집이다. 100군데 본 것 같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여러 집을 보다 이 집을 들어갔는데 남편과 둘이 ‘이 집이다’ 했다. 옛날 집이라 내부가 엉망이었는데 저희가 고치면 뭐가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날 바로 계약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테리어를 두 번 정도 했는데 그걸 하는 이유가 집도 날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라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살고 싶었던 집, 그 꿈을 이루는 느낌이다. 인테리어도 하나의 작업이다. 평생 살 거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혜영과 유세윤은 부부 동반 모임을 자주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혜영은 “개인적으로 유세윤 팬이었는데 ‘돌싱글즈’ 같이 하게 되면서 아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었다. 어떤 부부인지 보고 싶어서 밥을 같이 먹자고 해서 만났는데 아내가 너무 훌륭하다. ‘이런 부부들도 있구나’ 생각하면서 존경하게 됐다”라며 유세윤 아내의 내조를 칭찬했다.
그러자 유세윤은 “형님을 존경할 수 밖에 없다. 부부동반으로 골프를 치고 식사 자리를 갖는데 손님이 아무도 없는 식당으로 가더라. 거기 식당을 통으로 빌리셨다. 아내도 있고 연예인 동생 오니까 불편할까봐 통대관을 했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이어 “분위기 있는 식당이었는데 신나는 음악을 틀었다. 심지어 룰라 음악까지 틀더라”고 덧붙였다.
김종국은 “형님이 쿨하신 분이네. 외국분 아니냐”라고 물었고, 유세윤은 “저는 그렇게까지 쿨할 줄 몰랐다. 룰라의 ‘3!4!’를 틀었는데 내가 밑에 있고 형님이 위로 지나가는 춤을 췄다”라고 재연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혜영은 “내가 미쳐”라며 민망해 했다. 그러자 유세윤은 “장난기도 많고 스윗하고 귀여운 스타일이신 것 같다. 누나가 ‘못생겼어’라고 해도 왜 사랑하는지 알 것 같다”며 이혜영 남편을 칭찬했다.
이혜영은 “남편이 되게 흥이 많다. ‘3!4!’도 본인이 틀었다. 처음에 만났을 때 노래방 같은데 가면 꼭 불러야 하는 노래가 잇지 않나. 터보까지 왔는데 룰라 노래 안 부르면 입가심이 안 되는 느낌이다. 근데 서로 금지곡이 되어버린 상황이었다. 노래방에서 룰라 노래를 못 부르다가 어느 날 내가 부르자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특히 이날 이혜영은 남편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당시 서로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남편과 지인 소개팅으로 만나게 됐다는 이혜영은 “대화하는데 심쿵하는 포인트가 있긴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똘끼 같은 포인트가 보였다. 근데 키가 작았다. 외모가 내가 별로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다시 안 만날 것 같았다”라며 떠올렸다.
그러나 남편은 출장 스케줄까지 앞당기며 이혜영을 향해 적극적인 호감을 표시했다. 이혜영은 “남편이 소개팅 후 출장을 갔는데 내가 보고 싶어 하루 일찍 왔다. 낮술하자고 하더라. 연애한 지 오래되서 낮술 단어가 너무 설렜다. 예쁜 원피스 입고 나갔는데 1차에서 막걸리를 먹고 내가 많이 취했다. 2차는 바를 갔는데 남편이 통째로 빌렸더라. 남편이 하우스 음악을 틀고, 춤을 췄다. 굉장히 흥이 많은 사람이구나 해서 나도 춰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뒤에서 살짝 안으려고 해서 화가 나서 술 취한 김에 팔로 가격해서 넘어졌다. 근데 다시 일어나서 춤을 추더라. 그래서 나도 다시 췄다. 그런데 또 다시 스킨십을 시도하길래 이번엔 발로 찼다. 다시 쓰러지더니 또 춤을 췄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우리가 웃으니까 거짓말 하는 거죠?”라고 말했고, 정형돈은 “무슨 B급 코미디도 아니고”라고 반응했다.
이처럼 남편의 모습을 보고 반한 이혜영은 “그때 남편은 이미 나에게 너무 반해 있었다. 집에 가서 생각해보니 ‘이런 류의 남자는 처음이다’ 싶었다. 호기심이 생겨서 한 번 만나봐야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MC들은 남편이 언제 ‘이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냐고 물었다. 이혜영은 “남편이 아이가 있었다. 그 얘기를 힘들게 돌려서 하려는 모습을 보고 ‘이 남자가 날 정말 사랑하는 구나’ 싶었다. 애쓰는 모습을 보고 ‘나 알고 있는데?’라고 대답했다. 깜짝 놀란 남편이 ‘괜찮아?’라고 묻길래 괜찮다고 해서 딸을 만나게 되고 결혼까지 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이혜영은 프러포즈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이혜영은 재혼하기 전 남편과 1년간 동거했다며 “어디 놀러 갔을 때 보석 가게 있었는데 지나가다가 너무 예뻐서 껴봤던 반지가 있었다. 근데 캐럿이 높았다. 그래서 내 인생에 저런 반지는 없다고 생각했다. 첫 번째 결혼 때도 아무것도 못 받았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정형돈을 비롯해 MC들은 “두 번째 결혼 이야기만 해달라”며 당황해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혜영은 남편과 결혼식 이야기를 하다 ‘왜 프러포즈 안 해?’라며 화를 냈다고. 이혜영은 “프러포즈 왜 안 하냐고 하니까 남편이 ‘하려고 했다’고 하더라. 그 반지를 산 거 같길래 ‘혹시 샀어?’라고 했다. 난 사지 말라는 뜻이었다. 근데 남편이 샀다고 하는데 감동과 함께 아깝기도 하고 그랬다. 남편이 금고에서 반지를 꺼내 침대 위에서 파자마 차림으로 끼워줬다”라며 고백했다.
한편, 이혜영은 재혼 후 얻은 딸에 대해 “11살 때쯤 사춘기 때 처음 만났다. 99년생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사춘기는 어렵다고 탄식했고, 이혜영은 “처음 나를 보고 너무 좋아했다”며 반전을 선사했다. 그러면서 “밥투정이나 안 일어나겠다고 늑장 부릴 때 ‘너 한 번만 더 이러면 일주일 동안 너랑 말 안 할 거야’라고 하면 말을 들었다. 그만큼 나를 좋아했다”라고 밝혔다.
또 이혜영은 춤을 모르는 딸을 위해 딸과 함께 콘서트를 보러 다니기 시작은 물론 수학, 영어보다 안무가 선생님들에게 전화를 해서 8시간씩 춤을 췄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대해 “이유는 단 하나다.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돼라’였다. 딸이 클럽에서 춤추면 아빠는 술값을 내준다. 춤을 잘 추는 아이로 만들었다. 그래서 지금 무슨 직업을 하냐면 미국 명문대 졸업 후 제이지 회사에 들어가서 마케팅 부서에 취직했다”며 그곳에서 마케팅 근무하는 딸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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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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