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美 증시, 연준 금리인상 기조 재확인에 약보합…나스닥 0.18%↓

양지윤 2023. 7. 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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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연준 위원들 “물가 높다"
美 옐런, 나흘 방중 기간 中 핵심 당국자들과 회동
“시진핑, 푸틴에 ‘핵 안돼’ 직접 경고”
LG엔솔·스텔란티스, 캐나다와 보조금 합의…공장 건설 재개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약보합 마감했다. 독립기념일 연휴 직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기조를 재확인하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을 전격 방문한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맞서 중국이 독점 생산하는 반도체 원료 금속인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 통제에 나선 만큼 양측 신경전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캐나다 정부가 LG에너지솔루션과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동등한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합의, 공장 건설을 재개한다.

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
매파 연준 재확인에 증시 약보합

-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하락한 3만4288.64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0% 내린 4446.82에 마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떨어진 1만3791.65를 기록.

-연준은 지난달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동결,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서 예상대로 다소 매파적으로 나와. 다만 당초 관측과 크게 다르지 않아 3대 지수는 모두 약보합권을 유지.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소식을 반영해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87% 상승한 배럴당 71.79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 가격은 지난달 2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공장재 수주도 예상보다 부진.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공장재 수주는 전달보다 0.3%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이 예상한 0.6% 증가를 밑돌아. 이날 수치는 전월의 0.4% 증가보다 약해.

일부 연준 위원들 “물가 높다”

-연준이 5일(현지시간) 내놓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일부 FOMC 인사들은 “25bp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혀.

-연준은 지난해 3월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1년여 만인 지난달 13~14일 FOMC 정례회의에서 5.00~5.25%로 동결.

-“거의 모든 참석자들은 금리 동결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지만, 일부는 25bp 인상을 선호했다”고 의사록은 전해.

-금리 인상을 지지한 일부 매파 위원들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빡빡하고(타이트하고) 경제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력하다”며 “인플레이션이 2% 연준 목표치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거의 없다”고 설명.

-연준에 따르면 18명의 FOMC 위원들 가운데 2명은 추후 한 차례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 두 차례 이상 올려야 한다는 위원은 12명에 달해.

-월가는 당장 다음달부터 다시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현재 5.00~5.25%에서 5.25~5.50% 수준까지 올릴 확률을 88.7%로 점쳐.

美 옐런 오늘 방중…수출통제 풀지 주목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6~9일(중국 현지시간) 나흘간 중국을 방문해 중국 정부의 핵심 당국자들과 회동한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

-옐런 장관은 방중 기간 리창 국무원 총리와 허리펑 부총리, 류쿤 재정부장(장관) 등을 잇따라 만날 것으로 보여.

-이번 방중은 지난달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을 찾았을 때 고위급 대화를 지속하기로 한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

-옐런 장관이 미국의 경제 수장인 만큼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수출 통제 문제. 특히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드라이브에 맞서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통제를 결정한 상황이기 때문.

-웨이젠궈 중국 전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전날 중국신문과 인터뷰에서 “(갈륨과 게르마늄 등) 광물 통제 조치는 중국 대응 조치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제재 수단과 종류는 아직 많다”고 발언. 이에 미국은 즉각 반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 제공)
“시진핑, 푸틴에 ‘핵 안돼’ 직접 경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핵무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뜻을 전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러시아는 즉각 이를 부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지난 3월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직접 언급했다고 보도.주

-시 주석의 경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술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서방의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FT는 “중국이 러시아를 암묵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에도 러시아의 전쟁에 우려를 품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

LG엔솔·스텔란티스, 캐나다와 보조금 합의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가 캐나다 정부와 배터리 생산 보조금 지급 조건에 최종 합의.

-넥스트스타 에너지가 캐나다 정부와 보조금 지급 조건에 최종 합의하면서 공장 건설이 한 달 반 만에 재개.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캐나다 정부가 보조금 관련 약속을 이행하지 않자 지난 5월1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의 배터리 모듈 공장 건설을 중단한 바 있어.

6월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 9.4%

-지난달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 폭이 다시 커져.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6월 아이스크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8로 지난해 동월 대비 9.4% 상승.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13.7%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5월(14.3%)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 4월 10.5%, 5월 5.9%로 둔화했으나 지난달 상승 폭이 다시 커져.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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