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핵심재료’ 수출 통제에… 미국 “단호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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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한 '맞불'로 갈륨, 게르마늄 등 수출 제한에 나서자 미 상무부가 '단호한 반대' 방침을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중국 상무부가 성명에서 다음 달 1일부터 반도체용 희귀 금속인 갈륨과 게르마늄을 승인 없이는 수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 갈륨·게르마늄 수출 제한 조치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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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반격 검토하며 긴장↑
중국이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한 ‘맞불’로 갈륨, 게르마늄 등 수출 제한에 나서자 미 상무부가 ‘단호한 반대’ 방침을 밝혔다. 미국도 중국에 대한 반격 조치를 예고했다. 미중 간 ‘공급망 전쟁’이 다시 불붙는 모양새다.
미 상무부는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보낸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제한 방침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는 공급망을 다양화할 필요성을 보여 준다”며 “미국은 이를 해결하고 핵심 공급망에서 탄력성을 구축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중국 상무부가 성명에서 다음 달 1일부터 반도체용 희귀 금속인 갈륨과 게르마늄을 승인 없이는 수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전 세계의 갈륨 및 게르마늄 생산량 중 각각 98%와 83%를 차지할 정도로 관련 시장을 장악했다. 이번 갈륨·게르마늄 수출 제한 조치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첨단반도체·반도체 생산 장비 등에 대한 포괄적인 대(對)중국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 첨단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미국 정부는 또 저사양 AI 반도체의 대중 수출을 비롯해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접근 제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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