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FOMC 의사록 '만장일치'?…美 기준금리 경로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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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정다인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사록이 공개됐습니다.
지금 이 화면이 투표 결과를 적은 것인데요.
동결에 반대한다는 칸에 None, 아무도 없음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6월 금리 동결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는 것인데요.
근데 키워드에 제가 물음표를 달았죠.
그 이유 굿모닝 마켓에서 확인해 보시죠.
미·중 긴장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이미 투자심리가 위축됐던 가운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사록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면서 3대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0.38%, 나스닥이 0.18%, S&P500 지수가 0.2% 내렸죠.
바로 FOMC 의사록 확인해 보겠습니다.
의사록에는 대부분의 위원들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거나 용인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적혀있습니다.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인상한 만큼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얼마나 달성하고 있는지 평가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런데 당시 0.25%p 인상을 선호하거나 지지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 위원들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이유는 노동시장이 강하고 경제활동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에 도달하고 있다는 신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NN은 토론 끝에 동결이 결정될 수 있었다고 보도했고, 소수의 의견이었지만 토론이 꽤 치열했던 것 같다는 주장도 있었는데요.
이안 린젠 BMO 캐피탈 시장 전략가도 6월에 한 끗 차이로 금리가 동결된 것이고, 7월에는 인상이 적절하다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는 의사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레그 바석 AXS 인베스트먼트 CEO는 공격적인 메시지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이에 따라 시장이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을 내년으로 미뤘다는 말은 남겼는데요.
6월 FOMC 성명을 통해 추가 긴축 의지를 보였고,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도 의회 보고에서나 유럽에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나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해 시장이 추가 긴축을 선반영했던 만큼 큰 충격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6월 FOMC 의사록이 연준의 긴축 의지를 재확인해 주면서 시장의 기준금리 경로 전망에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일단은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88.9%까지 올려 잡았고요
연내 2번 인상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높였습니다.
11월에 기준금리 상단이 5.75%에 달할 가능성을 47.7%로 높였는데요.
5.5% 가능성이 39%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보면 시장이 11월 인상에 확신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사실 전날도 연내 2번 인상 가능성을 반영했다가 다시 1번 인상으로 돌아서는 등 오락가락했죠.
시장이 긴가민가하고 있는데요.
금리 인하 시점은 올해 말이 아닌 내년 5월로 더 늦췄습니다.
올해 인하 없다는 연준의 말은 확실히 인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이 2차례 추가 인상에 긴가민가하고 있는 만큼 연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들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침 현지시간 오늘부터 고용지표가 잇따라 공개됩니다.
이 중에서는 특히 7일에 발표되는 노동부의 6월 고용보고서가 중요할 텐데요.
6월에는 비농업 신규 고용이 24만 명 증가해 5월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실업률은 3.6%로 전망됩니다.
의사록에는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이야기도 담겼습니다.
신용 경색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올해 완만한 경기침체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적혀 있는데요.
노동시장과 소비시장이 잘 버텨준다면 희망이 있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경기침체가 기본 시나리오지만, 강한 노동시장과 소비시장 덕분에 느리더라도 성장세를 이어가면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평가를 반영한 것인지 10년물 국채금리가 크게 움직였는데요.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때, 10년물 국채금리는 0.076%p 상승하며 3.934%를 기록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오래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거나, 투자자들이 경제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추가 금리 인상 의지가 재확인되면서 달러 인덱스는 소폭 올랐습니다.
103.33을 기록했고요.
달러가 다시 강세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러시아의 추가 감산 조치에 뒤늦게 반응하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WTI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2.87% 오르면서 브렌트유와의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403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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