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큰 도움 될 것” 삼성의 류지혁, 데뷔전 대형 1타점 2루타로 강렬 존재감 증명 [MK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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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에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NO.42 류지혁이 트레이드 첫날 교체 1타점 2루타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패배 속에 삼성의 유일한 수확은 당일 트레이드를 한 내야수 류지혁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5일 낮 삼성은 포수 김태군을 KIA 타이거즈에 내주고 내야 유틸리티플레이어 류지혁을 받아오는 일대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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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에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NO.42 류지혁이 트레이드 첫날 교체 1타점 2루타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타격 능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수장의 기대 역시 충분히 충족시켰다.
삼성은 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서 4-7로 패했다. 두산이 4연승으로 단독 3위로 도약한 반면 2연패를 당한 삼성은 9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승차가 6경기로 더 벌어졌다.
그리고 류지혁은 KIA의 원정지였던 인천에서 부랴부랴 짐을 챙겨 기차편으로 약 300km 이동해 삼성의 제 2홈구장인 포항으로 이동했다. 포항야구장 도착 예정시간은 경기 시작시간인 오후 6시 30분 내외.
당일 경기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경기 전부터 류지혁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내보였다. 5일 경기 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종국 KIA 감독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현장에서 먼저 요청이 이뤄진 트레이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진만 감독은 “우리 내야수들이 젊다 보니, 류지혁 선수가 어느 정도 경험이 있고 우리 선수단에서 중간 정도 되는 위치에서 (팀을 아우를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었다”라고 류지혁의 경험을 높이 평가한 이후 “또한 류지혁 선수는 내야 전 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고, 타격에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로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류지혁 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5일 삼성이 2-0으로 앞서가던 경기를 4회 초 3실점을 하고 역전 당하자 예상보다 더 빨랐던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안주형의 대타로 예상보다 더 이른 시점 삼성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류지혁은 교체된 삼성에서의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김동주의 4구째 포크볼을 공략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삼성이 4회에 이어 5회에도 3실점을 하면서 어느덧 2-6까지 경기 스코어가 벌어졌다. 그리고 6회 말 강민호와 오재일의 연속 볼넷으로 류지혁에게 1사 1,2루의 득점 기회가 왔다. 하지만 류지혁은 이번에는 바뀐 두산의 구원투수 김명신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지혁의 적시타로 3회 이후 첫 득점에 성공한 삼성은 후속 이성규의 2루타로 1점을 더 만회했다. 류지혁도 삼성 동료들의 축하와 격려를 받으며 데뷔전 득점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삼성은 후속타가 더 이상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를 다시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류지혁의 데뷔전 적시타는 짜릿한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삼성과 박 감독이 왜 그를 원했는지는 일정 부분 증명한 경기이기도 했다. 이제 남은 증명은 삼성의 새로운 42번의 주인공이 된 류지혁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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