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 낙서 영국남 찾았다…"오래된 유적인지 몰랐다" 황당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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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고대 유적 콜로세움에 낙서해 논란이 되고 있는 관광객 커플이 "오래된 유적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제로,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틀에 거주하는 이반 디미트로프(27)는 지난달 23일 콜로세움 벽에 낙서한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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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고대 유적 콜로세움에 낙서해 논란이 되고 있는 관광객 커플이 "오래된 유적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제로,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틀에 거주하는 이반 디미트로프(27)는 지난달 23일 콜로세움 벽에 낙서한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과 로마 검찰에 보낸 사과 편지에서 그는 "이탈리아와 전 세계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유감스럽게도 일을 저지른 뒤에야 그 유적(콜로세움)이 얼마나 오래된 고대 기념물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콜로세움의 역사적 가치를 미처 몰랐다며 선처를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4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이들이 콜로세움 벽에 낙서하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영상에서 이반은 날카로운 열쇠를 이용해 콜로세움 벽에 '이반+헤일리 23'(Ivan + Hayley 23)이라는 낙서를 새기는 모습이 찍혔다. 본인과 여자친구 헤일리 브레이시(33)의 이름에 2023년을 뜻하는 '23'을 덧붙인 것으로 보인다. 이반은 자신을 촬영하는 카메라를 보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이탈리아 현지를 비롯해 전 세계 누리꾼들은 "얼굴이 공개됐으니 빨리 체포돼 재판에 넘겨져야 한다" "어떻게 저런 짓을 할 수가 있나" "여자는 왜 가만히 있냐. 말려야 하는 것 아닌가" 등 이 커플의 행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탈리아 경찰은 같은 달 이들의 신원을 확인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여자친구인 헤일리 역시 공범으로 볼 수는 있지만 수사 대상에 오르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문이 일자 젠나로 산줄리아노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도 나서 해당 관광객에 대한 처벌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직접 낙서를 한 남성이 최소 1만5000유로(약 2150만원)의 벌금과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했다. 산줄리아노 장관은 형사처벌 외에도 문화부 자체적으로 남성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콜로세움을 훼손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탈리아 매체 스탐파에 따르면 앞서 2015년 미국인 관광객 2명이 콜로세움에 이니셜을 새기며 낙서를 했고, 유적 훼손 혐의가 적용돼 당시 2만1808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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