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신간] 30대에 뇌졸중 환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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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 옮김.
33살의 젊은 나이에 돌연 뇌졸중 환자가 된 프랑스인 작가가 발병부터 진단과 입원, 재활까지 약 6개월에 걸친 자신의 투병기를 만화로 그렸다.
힘든 재활에도 우울한 감정에 빠지지 않고 걸음마를 다시 배우듯 조금씩 나아가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렸다.
작가는 어딘가 고립돼 있을지 모를 다른 자살 생존자를 위해 자기 경험을 웹툰으로 풀었으며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페이스북, 포스타입, 딜리헙 등 여러 플랫폼에서 동시 연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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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 30대에 뇌졸중 환자가 되었습니다 = 마고 투르카 지음. 김모 옮김.
33살의 젊은 나이에 돌연 뇌졸중 환자가 된 프랑스인 작가가 발병부터 진단과 입원, 재활까지 약 6개월에 걸친 자신의 투병기를 만화로 그렸다.
미술 교사이자 한 아이의 평범한 엄마였던 작가는 뇌졸중을 앓은 뒤로 일상을 잃어버린다.
맨 처음에는 단어와 문장을 생각해내지 못해 실어증이 나타나고 차츰 오른쪽 손과 다리가 마비된다. 신경병증성 통증까지 나타나 오른발을 디딜 때마다 유리 조각을 밟는 듯한 느낌에 시달린다.
하지만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발음교정, 작업치료, 심리상담 등을 통해 차츰 회복해나간다.
힘든 재활에도 우울한 감정에 빠지지 않고 걸음마를 다시 배우듯 조금씩 나아가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렸다.
롤러코스터. 320쪽.
▲ 나는 자살 생존자입니다 = 황웃는돌 지음.
'자살 생존자'라는 표현을 들어본 적이 있을까. 가까운 사람을 자살로 떠나보낸 뒤 남겨진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한 명이 자살하면 그의 부모와 배우자, 자식, 친구 등이 자살 생존자로 남는 셈이다.
작가는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아버지의 자살 이후 죄책감과 고립감에 시달린다.
주변에서 흔히 위로처럼 건네는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는 말도 자신에게는 비수처럼 꽂혔다고 털어놓는다.
자신도 삶을 저버리려고 했지만, 가까스로 용기를 내 심리상담을 받게 되고 아버지의 삶과 죽음을 돌아보며 그를 이해하게 된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 국가다. 그런데도 자살 생존자의 이야기가 거의 주목받지 못해왔다.
작가는 어딘가 고립돼 있을지 모를 다른 자살 생존자를 위해 자기 경험을 웹툰으로 풀었으며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페이스북, 포스타입, 딜리헙 등 여러 플랫폼에서 동시 연재해왔다.
문학동네. 376쪽.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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