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력 높은 2539 남성고객 모시자" 패션업계 '영상 콘텐츠'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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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계가 '2539 남성 고객'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비력을 갖춘 2539 남성 중 패션에 관심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관련 지식을 '원 포인트 레슨' 콘셉트로 소개하는 것이다.
김혜인 29CM 크리에이티브 기획팀 팀장은 "자신만의 확고한 패션 스타일을 주도적으로 추구하는 2539 남성 고객을 겨냥해 풋티지브라더스와의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고객에게 보다 감도 높은 쇼핑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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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패션 업계가 '2539 남성 고객'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나를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패션 시장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그간 여성 패션에 강점을 보여 온 온라인 플랫폼 29CM가 최근 '큐레이션'·'스토리텔링' 마케팅 키워드를 앞세워 남성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29CM는 지난 4월 패션 유튜브 계정 '풋티지브라더스'와 함께 '맨 포인트 레슨'이라는 이름의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소비력을 갖춘 2539 남성 중 패션에 관심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관련 지식을 '원 포인트 레슨' 콘셉트로 소개하는 것이다.
첫 영상인 '옥스포드 셔츠에 대한 모든 것'에서는 포멀한 착장이나 캐주얼한 옷차림에 두루 어울리는 옥스포드 셔츠의 역사적 유래부터 추천 아이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소개했다.
지난 5월 공개된 '치노 팬츠에 대한 모든 것!' 영상에서는 면바지로 알려진 '치노팬츠'가 오늘날 일상복으로 인기를 얻게 된 역사적 배경과 특징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맨 포인트 레슨'에 소개된 패션은 옥스포드 셔츠, 치노 팬츠 등 기본 아이템이 주를 이루지만 제대로 알고 입는 법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공개되자 관련 매출이 급격히 뛰었다.
옥스포드 셔츠 관련 영상 조회수는 최근까지 2만5000건을 기록했고, 별도로 마련된 이벤트 페이지 내 상품 구매 역시 가파르게 뛰었다.
실제 지난 4월 5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29CM에서 판매된 옥스포드 셔츠 카테고리 매출은 직전 2주 대비 60% 가량 상승했다.
5월 11일부터 25일까지 치노팬츠 관련 영상에서 소개된 '슬릭앤이지', '네이머클로딩', '더 레스큐', '데밀', '토마스모어' 등 29CM 입점 브랜드의 매출은 직전 2주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29CM 측은 "직접 옷을 고르고 사입는 2539 남성들이 많아지며 이들이 주로 찾는 기본 아이템에 대한 정보, 함께 입으면 어울리는 패션까지 소개해주니 실제 구매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일 공개한 세 번째 에피소드 '티셔츠 TMI' 역시 공개 일주일 만에 2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김혜인 29CM 크리에이티브 기획팀 팀장은 "자신만의 확고한 패션 스타일을 주도적으로 추구하는 2539 남성 고객을 겨냥해 풋티지브라더스와의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고객에게 보다 감도 높은 쇼핑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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