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아름다움까지 가꾼다"…'이너뷰티' 미래 트렌드로

바이탈뷰티 사진(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이너뷰티'가 화장품 업계 미래 성장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너뷰티는 '내면(inner)'과 '아름다움(beauty)'의 합성어다.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움 뿐 아니라, 몸속부터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운동 및 자기 관리에 즐거움을 느끼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와 함께 이너뷰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9년 7000억원대 규모였던 국내 이너뷰티 시장은 2025년 2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화장품 업계는 이너뷰티를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이를 육성하는 모습이다.

6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피시픽은 '바이탈뷰티' 브랜드를 통해 이너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바이탈뷰티는 13년간 누적판매 2억병을 기록한 '슈퍼콜라겐' 뿐 아니라 다이어트를 돕는 '메타그린 슬림업', 숙면을 돕는 '굿슬림 가바' 등 라인업을 운영 중인데, 최근 이너 뷰티에 관심 많은 고객을 겨냥해 새로운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슈퍼콜라겐' 업그레이드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메타그린 슬림업과 굿슬립 가바는 각각 마이멜로디와 벨리곰 협업 제품을 선보여 브랜드 경험을 확장했다.

특히 마이멜로디와 협업한 메타그린 슬림업 한정판 상품은 출시와 동시에 올리브영 전체 판매랭킹 1위를 달성하며 하루 만에 품절됐다.

이후 장기간 섭취를 원하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첫 협업 상품보다 용량이 2배 많은 60일분으로 구성된, 두 번째 협업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올리브영이 31일까지 진행하는 ‘이너뷰티 캠페인’ 영상 캡쳐 이미지(사진=올리브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J올리브영도 이너뷰티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 올리브영은 '먹는 화장품' 정도로 여겨지던 이너뷰티 영역을 확장해 보조 식품류까지 소개하는 등 올리브영 만의 이너뷰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에서는 ▲ 콜라겐·히알루론산 뿐만 아니라 ▲체지방 관리를 위한 슬리밍 제품 ▲효소·차전자피 등 체내 기능을 돕는 제품 ▲건강한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차(茶), 단백질 스낵, 단백질 쉐이크 등 다양한 이너뷰티 제품을 선보인다.

올리브영은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게 원료·효능·제형 등이 차별화된 이너뷰티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유망한 신진 브랜드도 발굴해 고객들에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이너뷰티 시장이 커지면서 모바일 뷰티 플랫폼 화해는 지난 5월부터 '이너뷰티 정보탐색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너뷰티 상품군이 다양해지면서 정확한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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