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NGO "北, 인도지원 접근 매우 어려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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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비정부기구가 북한을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접근이 매우 어려운 국가로 지목했다.
ACAPS는 북한을 올해 상반기 기준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접근에 제약이 매우 높은 나라로 지목했다.
보고서는 북한 당국의 엄격한 국경 폐쇄 조치를 포함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북한 내 인도주의적 위기를 악화시켰고 인도주의적 접근을 더욱 감소시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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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 비정부기구인 ‘ACAPS’ 보고서 발표
北 당국의 코로나19 엄격한 대응 탓 악화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스위스의 비정부기구가 북한을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접근이 매우 어려운 국가로 지목했다. 북한 당국이 코로나19를 엄격하게 대응해 위기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ACAPS는 북한을 올해 상반기 기준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접근에 제약이 매우 높은 나라로 지목했다. 매해 2차례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는 ACAPS는 인도적 지원에 대한 제약이 △극도로 높은 나라 △매우 높은 나라 △높은 나라 △비교적 없는 나라 등 6단계로 분류한다.
북한이 속한 ‘매우 높은 나라’에는 아프가니스탄과 트뤼키예, 리비아 등 18개국이 포함됐다. ‘극도로 높은 나라’는 에리트레아와 미얀마, 나이지리아, 예멘 등이 있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북한은 △인도적 필요 존재의 부인 △서비스 및 지원 접근 제한 △환경 내 물리적 제한 부분에서 가장 낮은 점수인 3점을 받았다. 또한 △국가 내 이동 제한 △인도주의 활동 방해 부분에서는 2점을 받았다.
보고서는 북한 당국의 엄격한 국경 폐쇄 조치를 포함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북한 내 인도주의적 위기를 악화시켰고 인도주의적 접근을 더욱 감소시켰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0년 유엔 기구와 비정부기구(NGO)들을 북한에서 철수시켰다며, 그 결과 2022년 유엔의 대북 인도적 지원 규모가 전년 대비 90%나 줄었다고 강조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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