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상반기 부진하나 하반기 실적 기대-KB

이정현 2023. 7. 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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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LG디스플레이 실적과 주가의 저점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에 고부가 제품인 프로 시리즈에만 OLED 패널 공급이 이뤄져 하반기 중소형 OLED 사업은 판가와 출하량이 동시 개선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실적개선의 주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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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 원 '유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LG디스플레이 실적과 주가의 저점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 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상반기에 실적과 주가의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되고, 하반기 신규고객 확보와 주문량 증가로 OLED 가동률이 상승하며 3분기 적자축소, 4분기에는 22년 1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과거 2년간 적자확대 주 요인이었던 LCD TV 패널 사업은 연내 종료가 전망된다”며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PC 패널 사업은 상반기 수요바닥 확인과 더불어 노트북과 모니터 패널가격이 8개월 만에 상승반전 성공해 하반기부터 PC용 LCD 패널사업은 OLED와 함께 의미 있는 실적개선을 이끄는 촉매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최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아이폰15 OLED 패널의 생산 지연 우려가 반영되며 6월 고점 대비 10.1% 하락세를 시현했다. 이 같은 우려는 아이폰15 OLED 후공정 모듈 (폭스콘 생산)의 구조변경에 따른 것으로 판단되고 모듈 구조변경 문제도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추정되어 LG디스플레이는 3분기부터 아이폰15 OLED 패널 출하 본격화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에 고부가 제품인 프로 시리즈에만 OLED 패널 공급이 이뤄져 하반기 중소형 OLED 사업은 판가와 출하량이 동시 개선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실적개선의 주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올해 LG디스플레이 아이폰 OLED 패널 출하는 6000만대, 점유율 30%로 전망되고 이중 아이폰15 OLED 패널 출하량은 3600만대, 점유율 40%로 예상된다. 삼성이 중국 BOE를 상대로 OLED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BOE는 애플의 기술 표준을 맞추지 못해 앞으로 BOE의 아이폰 공급망 진입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BOE는 범용 아이폰에만 OLED 패널 공급이 소량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수년간 아이폰 OLED의 경우 LG디스플레이 공급 비중은 매년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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