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메이저 350승-윔블던 30연승' 조코비치, 3회전행…치치파스, 접전 끝에 팀 제압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무결점의 테크니션'이자 '테니스 기록제조기' 노바크 조코비치(36, 세르비아, 세계 랭킹 2위)가 다시 한번 대기록을 세우며 윔블던 3회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3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회전(64강)에서 조던 톰프슨(29, 호주, 세계 랭킹 70위)을 3-0(6-3 7-6<7-4> 7-5)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통산 350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남녀 선수를 통틀어 로저 페더러(42, 스위스, 은퇴, 369승) 세리나 윌리엄스(42, 미국, 은퇴, 365승)에 이어 세 번째다.
또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2020년 윔블던 코로나19로 개최 취소) 윔블던에서 4연속 우승을 기록한 그는 이 대회 30연승이라는 업적도 이뤘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정복한 조코비치는 통산 24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린다. 또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해 4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모두 우승)에도 도전한다.
1세트를 6-3으로 가볍게 따낸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 톰프슨의 추격에 고전했다.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고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조코비치는 7-4로 타이브레이크를 가져오며 2세트도 잡았다.
3세트 5-5에서 조코비치는 내리 2게임을 가져오며 2시간 28분간 진행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톰프슨은 비록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지만 2, 3세트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조코비치는 토마스 마르틴 예체베리(23, 아르헨티나, 세계 랭킹 32위)와 스탄 바브링카(38, 스위스, 세계 랭킹 88위)가 맞붙는 2회전 승자와 3회전을 치른다.
세계 랭킹 3위 다닐 메드베데프(27, 러시아)는 1회전에서 아서 페리(20, 영국, 세계 랭킹 391위)를 3-0(7-5 6-4 6-3)으로 제압하며 2회전에 올랐다.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5번이나 정상에 오른 메드베데프는 윔블던 첫 정상을 노린다. 그는 아드리안 만나리노(35, 프랑스, 세계 랭킹 35위)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세계 랭킹 5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5, 그리스)는 도미니크 팀(29, 오스트리아, 세계 랭킹 91위)을 3시간 56분간 진행된 혈투 끝에 3-2(3-6 7-6<7-1> 6-2 6-7<5-7> 7-6<10-8>)로 이겼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한 치치파스는 1회전에서 팀을 만났다. 2020년 US오픈에서 우승한 팀은 이후 부상으로 한동안 코트에 서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ATP 투어에 출전하며 재기를 노린 그는 치치파스와 시종일관 접전을 펼쳤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 포인트 8-8까지 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이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치치파스의 2회전 상대는 한 때 '빅4'로 군림했던 앤디 머리(36, 영국, 세계 랭킹 40위)다.
여자 단식 2회전에 나선 이가 시비옹테크(22, 폴란드, 세계 랭킹 1위)는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26, 스페인, 세계 랭킹 26위)를 2-0(6-2 6-0)으로 완파하며 3회전에 올랐다.
프랑스오픈에서만 3회, 지난해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시비옹테크는 윔블던 첫 우승에 도전한다.
윔블던에서 2회 정상에 오른 페트라 크비토바(33, 체코, 세계 랭킹 9위)도 야스민 파올리니(27, 이탈리아, 세계 랭킹 44위)를 2-1(6-4 6-7<5-7> 6-1)로 꺾고 2회전을 통과했다.
한편 TV채널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SPOTV NOW는 윔블던 본선 전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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