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령탑' 옐런 방중 앞둔 美 "中 광물 수출통제 단호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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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이 반도체 등 첨단제품 제조에 필요한 핵심 광물 수출 통제를 예고한 데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중국의 갈륨 및 게르마늄 수출 통제 방침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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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이 반도체 등 첨단제품 제조에 필요한 핵심 광물 수출 통제를 예고한 데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중국의 갈륨 및 게르마늄 수출 통제 방침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의) 이런 조치는 공급망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며 "미국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 핵심 공급망의 회복탄력성을 구축하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는 반도체 핵심 원재료인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 품목 수출 통제를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 중국은 통제 대상에 칩 제조에 필요한 게르마늄(Ge) 에피택셜 성장 기판 등을 더했다. 상무부는 그러면서 "국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품목들은 상무부를 거친 뒤 국무원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고지했다.
갈륨은 집적회로, 발광다이오드(LED), 태양광 패널을 위한 광전지 패널 등에 사용된다. 산화갈륨과 질화갈륨은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로 주목받는다. 게르마늄의 경우 광섬유와 적외선 카메라 렌즈 등에 필수인 재료다.
중국은 세계 갈륨 생산량의 95% 이상, 게르마늄 생산량의 67% 이상을 점유한다. 중국을 빼놓고는 공급망을 짜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제련과 가공 처리 부문도 중국이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방중을 불과 사흘 앞두고 발표됐다. 이에 옐런 장관의 중국 방문 기간 이뤄질 미국과의 교섭을 염두에 두고 중국이 협상 카드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옐런 장관은 6일 중국을 방문한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중 이후 불과 3주 만이다. 옐런 장관은 중국 관리들과 만나 양국 간 원활한 관계 관리에서부터 관심 분야 소통,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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