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PSG 새 감독의 '스페인 커넥션'..."공격축구 절대 포기 못해"→LEE 맞춤 전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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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조합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엔리케 감독을 새로운 1군 사령탑으로 임명하게 되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엔리케 감독의 PSG 부임 소식은 PSG의 앞으로 이어질 영입생들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게 만드는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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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이강인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조합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엔리케 감독을 새로운 1군 사령탑으로 임명하게 되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엔리케 감독은 "파리에 입성해 매우 기쁘다. 새로운 도시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벌써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엔리케 감독은 일찍부터 PSG 사령탑에 내정돼 있던 상태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 "PSG가 엔리케 감독과의 계약을 체결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그는 서명할 준비가 됐다"고 밝히면서 이적이 임박했을 때 외치는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를 덧붙였다.
이어 "엔리케 감독은 PSG가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 해임을 확정하고 나서 곧바로 새 감독으로 선임될 것이다. 엔리케 감독은 2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고, 그는 이미 2주 전부터 PSG의 프로젝트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엔리케 감독은 스페인식 점유율 및 공격 축구에 정통한 감독이다. 1970년 스페인 출생으로 AS 로마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한 엔리케는 셀타 비고를 거쳐 2014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는다. 이후 라리가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8년에는 스페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가족 문제로 잠시 쉬었다가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때까지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후 감독직을 내려놓고 약 6개월 동안 무적 상태였다.
2010년대 스페인 축구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하나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축구를 주입했고, 이에 맞는 선수들을 기용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사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을 중용했고,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엔리케 감독은 2014-15시즌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사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의 일명 '세 얼간이'와 함께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동시에 석권하며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엔리케 감독의 PSG 부임 공식 발표가 나오자, PSG의 신입생 영입도 곧 나올 예정이다. 로마노는 4일 PSG가 엔리케 감독이 선임된 후 6명 선수들의 이적 공식 발표가 있을것이라 전망했다. 주인공은 뤼카 에르난데스, 마누엘 우가르테,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밀란 슈크리니아르, 셰르 은두르다. 로마노는 해당 게시물에 "PSG는 몇 명의 거래를 곧 공식화할 것이다"고 밝히며 사실상 이적이 '시간 문제'라 밝히기도 했다.
이강인의 이적 공식 발표도 매우 임박했다. 로마노는 앞서 여러 차례 이강인의 PSG행을 예고했고, 2일에는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는 것과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은 곧 거래가 완료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는 이미 마쳤고, 구두 합의도 두 구단 간 마무리됐다. 이제 서명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강인의 PSG행은 로마노만 보도한 것이 아니었다. 스페인 '마르카'의 후안미 산체스는 4일 "이강인 이적에 대해 마요르카와 PSG가 2,200만 유로(약 311억 원)에 전면 합의했다.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서명될 것이다"고 밝혔다. 엔리케 감독이 선임됐고, 로마노와 '마르카'의 소식을 종합한다면 이제 이강인의 소식은 매우 임박했다.
한편 먼저 부임한 엔리케 감독과 곧 PSG에 합류할 이강인과의 조합이 기대를 모은다. 기본적으로 엔리케 감독은 스페인식 점유율과 패싱을 중심으로 하는 축구 스타일을 구사한다. 또한 상대를 눌러놓고 지배하는 경기를 원한다.
엔리케 감독은 PSG 부임 직후에도 이 스타일을 유지할 것을 천명했다. 그는 "승리하는 팀을 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그렇게 할 수 있고, PSG 팬들에게 그들이 좋아할 무언가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공격적인 스타일은 제 정체성이며, 이는 타협할 수 없는 제 철학이다"고 밝혔다.
이는 이강인에게 딱 들어맞는 방식이다. 이강인 역시 공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정확한 패스와 볼 소유에 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강인과 엔리케 감독은 스페인어로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둘의 조합은 매우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사진=게티이미지, 파리지앵 타임스, PSG 공식 홈페이지, BR 풋볼, 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포스트 유나이티드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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