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택에 호수 만들었다가 43억원 벌금 폭탄…네이마르에겐 주급 정도?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선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브라질 해안가 자신의 저택에 인공호수를 불법 조성한 혐의로 벌금을 물게 됐다.
4일(현지시각)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검찰은 허가 없이 저택에 인공호수를 건설한 혐의 등으로 네이마르에게 총 1600만 브라질 헤알(약 43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네이마르의 저택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약 130㎞ 떨어진 관광지 망가라티바에 있다. 브라질 환경 당국은 저택에 인공 호수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네이마르가 환경보호법을 위반해 네 차례에 걸쳐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수십 가지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며 그중에서도 네이마르가 허가 없이 하천수를 무단 사용했고, 인공호수에 쓰인 바위와 모래 등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채집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환경 당국은 호수 건설 현장을 봉쇄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네이마르가 초호화 파티를 열고 문제의 인공 호수에서 수영을 즐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물론, 네이마르에게 43억원은 큰돈이 아닐 수 있다. 현재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의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다. PSG는 2017년 네이마르를 영입하면서 이적료로 2억2200만유로(약 3144억원)를 지불했다.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였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2023년 예상 수입은 8500만 달러(약 1108억원)에 달한다.
네이마르는 2016년에 문제가 된 저택을 구입했다. 이 저택은 1만㎡(3025평)의 부지에 헬기장, 스파, 운동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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