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무진한 잠재력‘ 1R 유력 좌완 파이어볼러, 관심도 즐길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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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신기하죠."
전주고 3학년 왼손 투수 손현기는 상위라운드 유력 후보 중 하나다.
손현기를 지도해온 전주고 주창훈 감독은 "손현기는 중학교 시절부터 묵직한 공이 매력적이었다. 복수 학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손현기를 설득해 전주고로 데려왔다. 매년 성장하는 모습이 기특하더라.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그래서 많은 스카우트들이 손현기를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주고 선택은 손현기에게 신의 한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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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최민우 기자] “오히려 신기하죠.”
전주고 3학년 왼손 투수 손현기는 상위라운드 유력 후보 중 하나다. 1라운드감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신장 188cm, 체중 85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갖췄다. 최고구속 148km에 이르는 패스트볼이 강점이다. 여기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도 구사할 수 있다.
손현기를 지도해온 전주고 주창훈 감독은 “손현기는 중학교 시절부터 묵직한 공이 매력적이었다. 복수 학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손현기를 설득해 전주고로 데려왔다. 매년 성장하는 모습이 기특하더라.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그래서 많은 스카우트들이 손현기를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주고 선택은 손현기에게 신의 한수가 됐다. 그는 “사실 나는 그렇게 실력이 좋은 선수가 아니었다. 정말 평범한 선수였다. 그렇지만 전주고에 진학하면서 매년 발전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성심껏 지도해주셨다”며 지난날을 되돌아봤다.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빛을 보는 듯하다. 전주고 선수들은 매일 강도 높은 훈련을 반복한다. 학교 일과가 끝나고 오후 2시부터 훈련이 진행되는데, 늦은 저녁 11시까지 연습장 불빛이 꺼지지 않는다. 손현기 역시 이런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손현기는 “1학년 때는 힘도 많이 부족했다. 기술도 마찬가지로 떨어졌다. 그래서 11시까지 훈련에 매진했다. 러닝뿐만 아니라 웨이트 트레이닝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힘이 붙었고, 2학년 때부터 야구가 잘 되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흔히 ‘왼손 파이어볼러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와야 한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왼손 투수가 더 귀하기 때문에, 손현기에 대한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선수 본인도 자신에 쏠리는 관심이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야구를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손현기는 “부담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어보였다.
어린 시절 호기심에 시작했던 야구가 인생의 전부가 되기까지 쉽지 않았다.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기 때문이다. 육상선수 출신이라 운동선수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머니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야구공을 들었고, 이제 프로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아버지 몰래 야구를 다녔다. 아버지는 야구선수가 되기 힘들다는 생각에 반대를 하셨다. 그렇지만 나는 재밌었다. 어린 시절 김광현 선배가 투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프로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야구해왔다. 프로에 가서도 내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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